(음악)
DBS 리포트 한강.
(물소리 및 배 갑판 삐걱거리는 소리)
(음악)
취재와 구성에 사회문화부 김근 기자입니다.
(기차소리)
(음악)
이 프로그램은 미원과 해태제과 제공입니다.
(광고)
(음악)
오늘은 한강의 오염방지 대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음악)
어느 강 유역보다가 가장 많은 유적을 가지고 있는 게 한강변입니다.
옛부터 한강은 그만큼 가장 다채로운 문화권을 형성하고 있던 곳입니다.
역사가 있은 이래, 한강을 차지하는 자가 한반도를 지배할 수 있었다고 해도 지나친 표현이 아닐 것입니다.
또 오늘날에 와서도 한강변은 한국의 가장 중요한 문화권이라고 말해야 옳습니다.
한강의 오염문제를 말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지적하는 것은 결국 한강을 보존하는 일이 먼 훗날을 위해 인상적인 문화를
남겨야겠다는 의지에서 비롯하리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단국대학교 박물관장 정용호 박사의 말입니다.
(음성 녹음)
다시 가까운 현실로 돌아와 보면 한강의 오염방지는 더욱 시급한 문제입니다.
한강은 서울을 비롯해서 인천, 춘천, 충주 등 도시민에서 수돗물을 공급하는 상수도원이요.
또 상류에서부터 천오백여 리를 흘러오면서 그 유역의 숱한 공장과 농경지에 물을 대주는
중요한 공업용수원이자 농업용수원입니다. 앞으로 한강물의 이용이 늘어날 것이 당연한
추세이고 보면 그만큼 한강의 오염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연세대학교 권숙표 교수입니다.
(음성 녹음)
(음악)
한강을 오염시키는 원인은 물론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공장의 폐수, 유역 주민들의 하수.
농경지에서 흘러나오는 농약 오수 등이 한강을 더럽히는 원인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하천의 오염을 그저 쉽게 공장폐수나 농약오수의 탓으로 돌리고 맙니다. 그러나 공장폐수나
농약오수, 또한 어쩔 수 없이 버려지는 하수에만 그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 하나하나가 한강의 오염에 무관심한 것입니다. 서울산업대학 노춘희 교수의 말입니다.
(음성 녹음)
물론 중요한 것은 공장폐수를 막아내는 일입니다. 어떻게 강 유역에 공장을 지으면서
미리 폐수처리시설을 하지 않고 지을 수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입니다.
공장경영자들은 서로 강의 오염에 무관심했다 치더라도 그런 공장의 설계를 승인해준 정부당국의
무지가 더 한탄스럽다는 것입니다. 충주 비료의 한 관계자의 말입니다.
(음성 녹음)
다음은 하수처리 문제입니다. 정부당국이 이제 하수처리의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인 듯싶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돈이 엄청나게 드는 하수처리시설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하수처리의 가장 이상적인 형태는 분리식 하수도입니다. 분리식은 하수와 빗물이 따로 흐르도록 해서
장마 때 물난리도 막을 수 있고 하수처리도 훨씬 쉽게 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미국 같은 선진국은
하수도를 이미 분리식으로 만들었지마는 우리 형편으로서야 계산할 수도 없을 만큼 엄청난 돈이 들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서울에서 나오는 하수만을 따로 모아서 처리하는
광역처리장은 건설해야만 될 형편입니다. 그렇지 않고 지금처럼 한강으로 하수를 마구 흘려보내서야
한강의 오염을 막을 도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필요한 돈이 2500억이고 이 시설자금 때문에
서울시 당국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입니다. 이 돈은 결국 누가 내야 될 것인지 김동민 교수의 의견입니다.
(음성 녹음)
(음악)
그래서 결국 한강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하수나 공장폐수, 분뇨 등이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권숙표 교수입니다.
(음성 녹음)
그러나 공장폐수나 하수가 하나도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할 수는 없는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상류에서 깨끗한 물을 모아두었다가 수시로 흘려 내보내 오염된 물을 씻어내는 게 좋은 방법이 되리라는 것입니다.
고려대학교 이공대학 최홍박 교수의 설명입니다.
(음성 녹음)
(음악)
한강의 오염을 깨끗이 하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염방지대책이 그 지역마다
산발적으로 계획되고 실행돼서야 실효를 거둘 수는 없는 일입니다. 따라서 한강 전체를 두고 종합적인 오염방지
대책이 수립돼야 하며 그렇게 해서 상류부터 한강을 깨끗이 해야만 하리라는 것입니다.
권숙표 교숩니다.
(음성 녹음)
한강을 깨끗이 하는 목적은 결국 바다를 보호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추진되어야만 한다는 전문가들의 견햅니다.
바다의 생태계가 파괴되는 날, 인간의 생존이 위협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김동민 교수의 말입니다.
(음성 녹음)
(음악)
내일은 한강의 개발 문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취재와 구성에 사회문화부 김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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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DBS 리포트. 해태제과와 미원 제공이었습니다.
(음악)
(입력일 : 201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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