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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의 샘. 스칼프터, 동서약품 제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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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6.10만세운동의 배경에 관한 얘기를 사학자 이선근 박사와 소설가 서기원 씨의

대담으로 들으시겠습니다.

- 6.10만세운동의 주도세력이 에, 이를 테면,좌익계통이었다 하는 게 지금까지의 정설이라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는데요.

- 그렇지 않다고-.

- 네, 그렇지 않다고 하는 관점이 어떤 관점에서 그렇게...?

- 먼저 고 이면의 경우가 있잖아요?

- 네.

- 이 당시 좌익이 어떻게 움직였느냐? 요거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대체로 그 우리나라 그 사회운동, 공산주의운동, 사회주의운동. 이것이 어떻게 되냐는 것을

내가 길게 말씀드릴 순 없고-.

- 네.

- 1921년 이후로 말하면 공산주의운동, 사회주의운동이 활발해지지 않았어요?

- 네.

- 마, 그 당시 사회주의, 공산주의란 얘기를 그다지 분간해서 안 썼습니다만 처음에는 사회주의라고

나왔다 그러다 나중에 가서 공산주의-.

- 무산자운동, 그런 말도 있었죠?

- 처음에는 그런 얘기도 나왔습니다만. 어... 대체로 6.10만세운동 터지기 전에 중대한 사건은 1925년,

연말에 가설 랍네 제1차 공산당 사건이 터졌습니다.

- 네.

- 이것을 보통, 신의주사건, 신의주사건 그러죠.

- 네.

- 신의주에서 먼저 일어난 근거가 돼가지고 작게 시작됐는데 이게 쭉 계속돼요. 그래가지고 1926년 6월 달에

와설 랍네 다시 제2차 공산당 사건이라는 것이 또 신의주 인근에서 터졌습니다. 그런데 먼저 고 제1차 공산당 사건에

체포됐던 권오설이라는 사람이 있어요.

- 네.

- 공산주의자로. 이 사람이 제1차 사건의 근거가 됐다가 상해로 탈출했단 말이지. 탈출해갖고 있다가 상해에서

유명한 공산당의 거두로서 김단야라고 있어요.

- 네.

- 혹은 또 김단야라는 이 사람은 내가 듣기에는 말이면 모스코바 공산대학 출신이라 이겁니다. 그리고 인제 이 당시

상해고려공산당 만들 때 중요역할을 하고 당수역할을 했던 몽양 여운형. 이런 사람들하고 접촉이 돼가지고 권오설이가

1926년 3월 달에 비밀리에 다시 재입국을 했다.

- 네.

- 그래가지고 그 공산당 재건 운동 같은 걸 갖다가 두루 전개했어요. 그러면서 이 당시 그 권오설이가 들어올 때

안동면에서 김단야 곁에 말이면 공산운동의 자금으로다가 그 당시 돈으로 천원을 받아가지고 들어왔다 이겁니다.

- 네.

- 들어와 가지고 있으면서 얼마 안 돼설 랍네 순종황제 국상이 났다. 이 당시 권오설을 중심으로 한 일부 좌익계열에서는

기미독립운동 때 전부 민족주의자들이 일어나서 민족운동을 전개하는데 좌익계에서 선수를 좀 쳐야 되겠다.

- 네.

- 그래서 이번에는 그, 에... 순종황제의 인산을 계기로 해서 좌익이 민족궐기운동, 민족의 헤게모니를 잡아야 되겠다.

이래가지고 이 당시 그... 민족진영에 있어서 말이면 천도교 측이 상당히 강력히 나왔습니다. 에... 천도교에도

이 당시에 그, 신파, 구파가 있었습니다만 대체로 천도교에 손재기라는 이가 있었어요.

- 네.

- 내가 듣기에는 손병희 선생의 친척이다. 여기 접선이 돼가지고 손재기, 이분이 몰으면서 민족진영에서

권동진 같은 이, 이들이 협력을 갖다 하기로 약속을 했었다.

- 아...

- 그러니까 또 민족진영은 민족진영대로 말하면 이 당시에 제일 우리가 근본적으로 알아 둘 것은 일제에 항거하는 데는 역시 민족주의나 공산주의들이 서로

협력을 한다. 협력할 수 있다. 이건 이론 면에서나 실천면에서는 가능한 거다. 이래가지고

대체로 이 당시 민족주의에서는 어... 일부 손재기와 몇몇 분들이 권오설하고 연락을 해설 랍네 처음의 계획은

권오설이가 가지고 들어온 돈으로 설랍네 삐라 10만 매를 박아가지고 6.10일을 계기로 해서

삐라를 뿌리면 설랍네 전부 궐기하는-.

- 네.

- 이런 준동을 했던 모양이에요. 그런데 이것이 말하면 일제 측에 비밀이 새가지고 6월, 6.10만세운동

터지기 닷새 전에 말하면 권오설 일행 등이 전부 다 체포가 됐습니다.

- 아...

- 일망타진이 됐어요. 그런데 이 운동의 일부가 학생층을 망라했으니깐 드루 학생 측에도 손이 뻗쳤다.

- 네.

- 손을 뻗어 줬는데-. 네.

- 예... 6.10만세사건의 기본적인 문젠대요. 성격이라고 할까... 3.1운동과 비교해서 기본이념 면에서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 내가 볼 때는 3.1운동이 일어날 때는 말하면 그 공산주의적인 색채가 개입이 안 됐지.

- 네. 그때는 이데올로기의 문제가... 초월하고 있었으니까요.

- 그렇습니다. 그러면서 그건 참 순수한 의미의 민족주의운동, 민족항거, 민족저항운동이

일어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 민족주의자 그 치를 갖다가 공산주의자들이 이걸 이용을 좀 하자.

음, 이런 색채는 농후했다고 봅니다.

- 벌써 분열증상이군요.

- 그렇죠. 분열증상이지. 그러면서 에... 권오설을 중심으로 했던 공산괴뢰운동은 6.10만세운동 터지기 수일 전에

전부 다 검거되고 말았어요.

- 네.

- 그런데 그네들이 과거 손을 뻗쳤던 일부학생운동들이 있습니다. 그 학생운동에도 물론 이 당시에

두 갈래로 나눠 있었는데 대체로 민족계열 학생들이 강력히 일어나게 됐다.

- 네.

- 요것은 내가 지금 와서 이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나로서는 아끼는 동지 한 분인데

이 당시 그, 6.10만세운동에 실제로 학생운동을 주도했어요. 이 분이 6.25동란 때 납치당해 갔습니다.

- 네.

- 애끼는 동지 한 사람이에요. 북한에 있으니깐 드루 그 이름을 밝히자면 걔들이 무슨 탄압을 가할지 모르니까

나로서는 이름 밝히지 않았습니다만 그 당시 관계했던 한 사람한테 내 얘기 들은 건데 확실히 그 당시 6.10만세운동을

갖다가 궐기시킨 제일 학생운동을 궐기시킨, 주도력은 민족저항학생이 주도가 됐었다.

- 네.

- 나중 체포돼 설랍네 검거돼서 한 것은 이천진, 누구누구 말이면 공산계열로 관계된 사람들이 했습니다마는 실제로 학생을

동원시키는, 대담하게 일제의 철통같은 경계망 속에 설랍네 삐라를 뿌리고, 그리고 인산 날. 서울 5,6개 지역에서

궐기해서 만세를 부르고 대모하다가 수백 명이 잡혀 들어간 그... 학생운동의 주도세력은 역시 민족저항학생들이

주동을 했었다.

- 네, 일반인 상식으로는 그... 역시 3.1운동의 형태의 재판이라고 할까요.

- 그렇습니다.

- 모방이라고 할까.

- 네.

- 그런 관점에서 보는 경향이 많은 것 같습니다마는.

- 그러니까 나로 볼 땐 그렇습니다. 아, 일본에서 볼 때 기미독립운동도 학생이 그 당시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았어요?

- 네.

- 6.10만세운동도 그렇고 광주학생운동 그렇고. 그런데 6.10만세운동하고 광주학생운동은

걸핏하면 말이에요. 좌익들이 지들이 일으킨 것처럼 얘기를 하나 역시 모든 운동들은 민족학생들의 움직임이었다. 난 그렇게 보는 거죠.

- 네, 감사합니다.

(국악)

오늘은 6.10만세운동의 배경에 대해서 이선근, 서기원 두 분의 대담으로 들으셨습니다.

내일 이 시간에는 6.10만세운동의 경과에 관한 얘기를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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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의 샘. 스칼프터, 동서약품 제공이었습니다.

(음악)

(입력일 : 2011.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