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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김수환 추기경
>얘기의 샘
꿈의 일화 - 기연
꿈의 일화
기연
1965.01.22 방송
(음악)

얘기의 샘 시간입니다. 오늘도 대담에는 김하길 씨와 이선호 씨입니다.

- 그 저 전시간에는 그 저 노수신 선생의 얘기같이요, 꿈에는 무슨 태몽같은거를 의시해서, 과연 그 현몽의 종류가 많은데, 그러한 뜻에서 저의 그 짤막한 뭐 아주 증추 짤막한 얘기가 되었어요. 저가 그 멀지 않은 시골에서 태어났는데, 그 저 어려서 그 태어난 집 북쪽으로다가 이 대문이 났어요. 그런데 그 아버지 꿈에 할아버지 꿈이라던가? 뒷산에서 하얀 그 참 백발 노인이 나타나셔서 이 집이 북창대문이지만 다른데로 옮기지 않는게 좋으리라 그런 꿈을 꾸셨데요.

그런데 그 후에 그때에 왜 그런 꿈이 꾸어졌냐 하면은 마침 더 좀 나이진데라서 저 건너마루 큰 집으로해서 옮길려고 할 판에 그런 현몽을 꾸었다는데, 과연 그 쪽으로 가서 훨씬 더 형태가 나아지긴 하지만 나중에는 뭐 그게 길어지지 못했는데, 마치 그 전 시간에 노소제 선생의 얘기가 그러한 현몽의 얘기와 비슷한 점이 있어서 제가 한말씀했습니다.

- 내가 어저께 얘기 하다가 만건데 노소제라는 양반이 얘기를 잠깐하면은 그 양반이 장원급제하고 유명하다고까지 했지만 나중에 인종대왕때.

- 네.

- 인종대왕때 인종대왕이 그 장원한게 참 선비이고 아름다운 선비라고 그래서 늘 같이 참 사서로 데리고 있었고.

- 네.

- 사서가 맡을 사 자.

- 네.

- 글 서자 좀 태자앞에 보이는 사서로 데리고 있었고.

- 네.

- 나중에 이기 정승부이가 야당할적에 상소해가지고서 귀양을 하고 접때에 정리벽 무슨 저 말죽거리 얘기에 정리벽서 얘기했지.

- 네.

- 벽서에 부양을 가서 열아홉에 귀양을 했었고, 나중에 정승까지 했었고 해가지고 했던 어른인데, 나는 이런거는 그 때에 누가 알고서 그렇게 정해서 사적을 해왔는지.

- 네.

- 그거는 알수 없으나 우리는 본데로만 얘기 전한거 뿐이니까.

- 네.

- 그래서는 노소제가 그렇게 흔치 않은 이더라. 노소제 노소제 해가지고 유명했고, 열아홉때 귀양에도 끄떡을 않고 하더니만.

- 네.

- 그런 얘기를 했을 뿐이고.

- 네.

- 노소제가 누구라는걸 소개까지 해야된다는 말이야.

- 네.

- 오늘은 그 다음에 그러니까 단종대왕때이지.

- 네, 요전에 잠깐.

- 요전에.

- 네.

- 요전에 우리가 노량진 사육신 얘기할적에.

- 거기에 연관된.

- 연관된 직원시라는 소개를이 있었는데.

- 네.

- 그 때에 소개할 했던 얘기 외에.

- 네.

- 또 하나 할게 있다고.

- 직원시에 관한 꿈 얘기.

- 꿈 얘기.

- 네네.

- 이 양반이 그 경치가 백실을 못하고 뭐 제자들에게 눈을 찔러봐도.

- 네.

- 뭐라고 아들이 얼마있었고 같다는 얘기는 미리 했으니까.

- 그거이 청파에 살았다 이거죠?

- 도로가 청파고 청파에 살았어.

- 만리동에.

- 응, 그 만리동에 청파 있으니까.

- 네네.

- 그 왜 청파인거니 파란 언덕이고하니 청파라고 그랬거든. 그런데 그 얘기인데.

- 네.

- 이 양반이 소년때에 아주 전략해서 얘기를 하면 말이야. 연안부사로 있을적에.

- 네.

- 연안부사로 있을적에는 붕어가 거기서부터 진상하는거라서 붕어는 안 먹었고.

- 네.

- 그 후에 제주 안무사로 갔단 말이야.

- 네.

- 제주 안무사로 갔을적에 제주를 가니까 부모가 죽으면.

- 네.

- 갖다 내버리더래.

- 그냥 묻지도 않고.

- 묻지도 않고.

- 태우지도 않고.

- 태우지도 않고, 장사가 뭔지 몰랐데.

- 네.

- 몰랐는데 한군데를 보니까 백골이 수북하게 쌨더라는구만.

- 지금도 뭐 제주도는 아니지만 제가 몇해전인가 어디 그 신문에 난거 보니까요.

- 응.

- 아직도 그 장사를 저 아직도 관에도 안 넣고 산소에다가 갔다 놔두어가지고 안 넣고, 뭐 어떤 그 약간 야만적인데가 있습니다.

- 아 그런데 모두.

- 네.

- 개가 도로를 다니고 그러더래.

- 네.

- 그러니까 사람이 그런 법이 어디 있다는 말이냐고. 그래가지고서 관 하인을 그걸 모아서 뼈다귀를 모아가지고서.

- 장사를 지내고서.

- 아 그래 가지고서 파 묻고.

- 네.

- 사람은 장사를 지내라고해서 제주도에서 장사지내라는걸 법령을 빼고 그 후부터는 송장을 내버리지 않았다. 그러는데 그 백골이 수북한거를 묻어주더니.

- 그러면 이 분이 거기 안무사로 간것이 어느 임금때에요?

- 어, 세종과 단종 그 사이이니까. 그러면 그 양반이.

- 그러면 약간 그 제주도에 그 무슨 고고학적인 그 자료도 되는군요.

- 응, 그래서.

- 그 이전에 남의 장사를 지낼지도 몰랐는데.

- 그럼 제주 사람은 아주 아니라고 그러네.

- 아 요즘은 제주도 같은데에 가서 문화재적인 것을 캐내서 보고도 하고 그러잖아요.

- 그러는데.

- 네.

- 그가 그러는데 꿈에 꿈을 제주 한번 꿈에 이제 꿈을 꾸니까 저 창문밖에서 부터 말이지. 대가리도 없는 사람, 갓 쓴 사람 쥐잡고 있는 사람 뭐, 어쨌는지.

- 해녀는.

- 아니, 그 꿈에.

- 네.

- 해녀는 아니지만 그런 사람이 수북하게 있으니 참 늘어서서 서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러고 섰더라 그래. 꿈에도 저 불러드려라 이거 너 왜 그러느냐 그러니까.

- 네.

- 그 우리가 죽은 뒤에 백골뒤에 뜯어먹은 까마귀가 막 찍어먹고, 개가 깨물어 먹고 그래서 밤낮을 못견디더니 그러더니 한번 이렇게 지내서 우리 백골이 훈훈하게 지내서 그냥 그 이걸 감사하는 토를 가지고 왔습니다.

- 그 사람들이 삼백여인이나 그래서.

- 수가 삼백여명이라고.

- 네.

- 그래서.

- 기근시 뜰에..

- 뜰이 아니야. 제주도에서 장사지내는 그 날로야.

- 그날로요?

- 그날 저녁으로.

- 네.

- 이제부터 당신댁이 아주 잘되리라고 후사가 넉넉하다고 그래서 아들이 오형제라더군.

- 그러면 송장 도깨비들이.

- 송장 도깨비는 그 죽은 사람 분신이지.

- 글쎄요.

- 이게 과학으로 안될 말이지.

- 하하하. 네, 안될 말이지요.

- 과학으로 안될 말이지.

- 네.

- 그렇게 해가지고서 아주 저 인물도 더 나은걸.

- 네.

- 그렇게 해가지고서는 와서 그래서 아들이 오형제가.

- 손자이지요?

- 그 중에 손자가 오형제인데 그중에 기복자라고 둘째에 정승도 있고.

- 네.

- 또 기복원이라고 대학자도 있고.

- 네.

- 그러면 그 도깨비들이 그랬더만요 이제는 그 현손을 낳으시면 낳으실때 키우실거다해서 먼저 세 형제가 삼형제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 이제 그 과연 그 손자들 다섯형제를 낳았다면서요.

- 응.

- 손자 다섯. 다섯인데 모두 이름자가 책받침.

- 네.

- 그런데 기균열이라고 하면은 기복자라고.

- 네.

- 정승으로 유명한 인이야.

- 향원이란 책 받침, 이괄이란 괄자. 또 멀 원자 나아갈 진자.

- 그래서 그런데.

- 네.

- 이 기씨가 원래.

- 드물지요?

- 응, 저 원래 기씨가 얼마 안되었는데.

- 기씨요?

- 명나라 원손제에 제 2 황후 기씨가 있었지. 그래가지고.

- 가족이로군요?

- 아니지. 우리나라 사람이지. 그래가지고서 또 기씨가 그때 선대가 고려때 고려때에는 뭐 장군이니까 날리고 있고 꿈쩍을 못하고해서 그랬다가는 그 후에 기철이라는 이가 있었어. 그래 그가 거기서 세력을 쓰고 그러다가 그만 배역한 뒤에 고려때에는 나오지도 못했지. 그러다가 개역해서 이씨 왕조가 된뒤에 기씨가 다시 나와가지고서 그래가지고 기씨가 발상지가 여기 번두로 하면은 행주이거든.

- 네, 행주 기씨이거든.

- 행주 기씨이거든.

- 네.

- 기씨가 행주 번두라고 하는데 이건 꿈이니까.

- 네.

- 그래가지고 못했고, 그래서 그 기건씨라는 이가 세조대왕때 불복했다는 다 이미 얘기하거니와 또 전복을 이거를 제주 사람이 해녀가 전복을 잡는데, 그 옷도 없이 떨고 그거이 바치는걸, 애를 쓰는걸 보고서 안무사로 있는 3년있는 동안에 전복을 안 먹고 전복 공을 안받았데. 사서 바쳤대.

- 또 하나의 여담이지만 기씨에 성 쓰는걸 설립에다가 쓰더래요.

- 응.

- 잘못쓰는거 아니에요?

- 아니지.

- 그런데 설립하고 뭐나.

- 네. 왜 설립인가, 실상은 큰대에 모를 깔아야지.

- 설립으로 하나 똑같은걸.

- 그럼요.

- 그래도 묘양만 되면은.

- 응응 우리나라 국문시간에 묘자.

- 묘자같지요?

- 묘자에다가 시옷 하면은 묫이 되고.

- 하하하.

- 여담이고.

- 응, 여담이고. 그래서 그 꿈이 있고 또.

- 그러면 이 예전에 그 이런 꿈이라던지 점이라던지 이전에 밝은 분들이 많지 않았어요? 가령 점같은 분이라던지,

- 그래서 예전 말이 있거든.

- 네.

- 꿈은 잘못 꾸어도 해몽만 잘하면 된다고.

- 네.

- 그런 얘기 있지 않은가?

- 그 왜 정북창이 한번 그런 얘기가 있잖아요, 왜 어떤 사람이 뭐 사람을 왜 경상도에 보냈는데, 영 돌아오지를 않아서 뭐 어쨌든.

- 다만, 꿈 얘기가 아니지.

- 그거, 꿈 아니에요.

- 꿈 아니지.

- 그러고 즉 문경새재 처다보니까.

- 네.

- 그 누님한테 그는 왜 싸움을 하는거야 그건 꿈이 아니지.

- 네.

- 그리고 즉 사재에 형제분이.

- 사재요?

- 응, 김한국 형제 분인데.

- 네.

- 김한국씨가 아주 시감이 놀라워. 시에 감상을 잘하는데.

- 네, 안국동.

- 안국동하는데 그 아우인 김정국씨가 있는데 밤낮 그 형님더러 형님 암만 그래도 뭘 하자고 마음으로 불러워도 시를 읊어도 아니야아니야. 자네는 그런거 아닐쎄. 이래왔다는 말이야 한번 꿈을 꾸는데 꿈에.

- 예. 김한국씨가?

- 응, 꿈에 꿈을 꾸는데, 꿨는데 글을 한자 그랬단 말이야 아우 김정국씨가.

- 삭탐은 시욕동이구나. 눈이 그으른 잎새를 때리니까 시도 울려고 하는구나.

- 네.

- 요렇게 좋은 시를 짝을 못 찾았단 말이야.

- 네.

- 하루 꿈에 매표가 곡조되어서 그런게 아니라. 매화가 매화꽃이 노래하는 부채하는 나부끼니까 나부낄거라고 곡조가 제대로 향기롭더라 그랬거든 그 이튿날로 형님한테로 자랑하러 갔었지. 형님 내가 어제 저녁에 꿈에 글을 하나 지었소이다. 응, 뭐라고 지었나? 삭탐은 시욕동이구나. 눈이 읍절을 해서 울려고 하니 시도 울려고 그러나 아 부채로다가 참 좋은 꿈이고 복록이 무정할텐데. 그 다음에 매표가 가서 곡절을 짓는게 아니라.

- 네.

- 매화가 노래하는 부채에 나부끼니 곡조가 제대로 향기 들었다. 잘했다보다 엉엉 붙잡고 자네가 금방 죽을 귀신이 되었으니 왠일이냐고 엉엉 울더래.

- 네.

- 우니까 어느날 그가 낙심 정국인 그 아우가 아니 그러면 그 양반이 어제 밤에 꿈을 꿨더니, 내가 글자를 제대로 보면 이렇게 전했지. 아, 그러면 그렇지. 근심에 글이지, 자네 그럴리가 있나 참 그랬다는 그.

- 네.

- 꿈이라는게 일상스러운게 많지.

- 또 다음 시간에 하시지요.

- 응.

(음악)

지금까지 대담에는 김하진 씨와 이선호 씨였습니다. 얘기의 샘 시간을 마칩니다.

(입력일 : 200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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