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소리 DBS | 동아방송 18년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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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김수환 추기경
>명작극장
신춘문예당선작 시리즈 - (12)뚝 주변 (백경영 작, 오학영 극본)
신춘문예당선작 시리즈
(12)뚝 주변 (백경영 작, 오학영 극본)
1967.06.04 방송
‘명작극장’은 목적극 개척에 의욕을 보였던 동아방송이 수준 높은 문학작품을 극화해서 멜로드라마가 판을 치던 라디오드라마의 풍토를 쇄신해보자는 의도로 제작한 프로그램이다. 일요일밤 10시 15분에 방송되는 45분짜리로 국내외의 우수작품들이 소개되었으며, 63년 5월 5일에서 70년 10월 4일까지 모두 340편의 작품이 방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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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신춘문예 당선작을 방송극으로 엮어보는 신춘문예 당선작 시리즈.

그 열두 번째 마지막 시간으로 대한일보 소설 부문 당선 백경영 작, 뚝 주변을

오학영 극본, 이희복 연출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음악)

(비 오는 소리)

- 아이, 젠장. 뭐야. 씨이. 다 틀렸잖아. 오늘밤 뻥쇠하고 참외서리 하러 가기로 약속했는데. 씨이.

(문 여닫는 소리)

- 인석아, 일어나.

- 네?

- 넌 무엇 때문에 방구석에만 엎드려 있는 게야?

- 그럼 어떡해요? 비가 쏟아지는 걸.

- 아휴, 빌어먹을. 하늘에 구멍이 뚫렸나 원. 근데 이년은 뭘 하느라고 여태 안 오는 게야?

- 엄마 말이에요? 아버지.

- 그래!

- 뻥쇠네 할아버지 제사에 갔어요.

- 그건 나도 알아요, 인석아. 비가 오는데 왜 아직도 안 오느냔 말야.

- 그건 나도 몰라요.

- 인석아!! 주둥아리 닥치고 있어!

- 아유, 괜히.

- 쳇, 빌어먹을. 농사 다 망쳤군. 다 망쳤어!

(천둥번개 치는 소리 및 비 오는 소리)

- 뚝이 무너졌다!! 뚝이 무너졌다!!

- 명근아, 지금 무슨 소리가 났지?

- 네.

- 뭐라고 했지?

- 뚝이 무너졌다!! 뚝이 무너졌다!!

- 뭐야?!! 뚝이 무너졌어??

(문 여닫는 소리)

- 뚝이!! 뚝이 무너졌어!!

얘, 명근아!!

- 네?

- 빨리 나와.

- 왜 그래요? 아버지.

- 인석아, 냉큼 나오지 못해?! 산으로 올라가자.

- 엄마는 어떡해요?

- 뒈지든 말든 내버려둬! 어서 가자!!

- 아버지!! 엄마 불러서 같이 가!

- 인석아, 인석아, 냉큼 못 쫓아오겠니? 너두 물속에 내버려두고 간다?!

- 아버지!

- 가자, 가자!!

(발자국 소리)

- 얘!!

- 엄마!!

- 야, 명근아!!

- 엄마, 엄마!!

- 인석아!!

- 엄마!!

- 야!!

(천둥번개 치는 소리)

- 엄마!!

(천둥번개 치는 소리)

(음악)

- 으흐흑... 으흐흑... 엄마... 엄마! 엄마 어디 갔어...

- 명근아!!

- 엄마...!! 엄마, 정말 죽은 거야?

- 뭐하니? 명근아.

- 아무것도 안 해.

- 너 울고 있구나. 아... 우리 누나도 없어졌어. 죽었나 봐.

- 너... 슬프지도 않니?

- 아니, 난 아무렇지도 않아.

- 나쁜 새끼,

- 난 말야. 누나하고 매일 싸움만 했거든. 그게 말야. 순 고자질쟁이야.

고것 때문에 내가 얼마나 엄마한테 얻어 터졌는지 알아?

- 임마, 그래도 니네 누나 아냐!

- 그래.

- 근데도 슬프지 않어?

- 나, 난 눈물이 안 나. 헤에.

- 정말 우리 엄만 강물에 떠내려갔을까.

- 니 엄마는 마음도 참 좋았는데.

- 명근아. 아, 인석들 앉아만 있지 말고 여기 와서 일을 거들어! 천막기둥 가져오란 말야!

(망치 두드리는 소리)

- 흥, 그까짓 천막, 엄마가 없는데 천막이 제일인가? 어른들은 사람 목숨보다 집이 더 소중한가봐.

-임마, 까불지 마. 사람 목숨은 한 번 죽으면 다시 생겨나지 않는단 말야.

- 자식, 알긴 알구서.

- 빵쇠 어머니!!

- 응, 두칠이구만.

- 하아하아하아...

- 아, 왜 그래?

- 저...

- 아, 무슨 일이야?

- 나...왔어요!

- 뭐가 나와? 밑도 끝도 없이 무슨 소리야?

- 뻥쇠 누나... 시체가 나왔단 말씀이에요.

- 으이?!

- 뭐?!!

- 아... 으이...

- 순이가... 아이구... 아이구...

- 어디야? 어디서 나왔어? 응?

- 저 뚝 밑이요. 미르나무 뿌리에 걸려 있어요.

- 오.

- 아이구...! 순이가 죽었구나! 으이익... 내 딸년이 죽었어!!

- 저... 이럴 게 아니야! 가봅시다!!

- 아이구...!! 순이야!!

(흐느껴 우는 소리)

- 엄마... 엄마, 울지 마.

- 아, 어서 가보자구요!! 자자자, 이이, 일어서요. 자요.

- 가요. 가서 내 딸 얼굴이나 한 번 더 봐요. 흐윽... 으이구...!

- 아이구... 빌어먹을!!

(음악)

(매미 우는 소리)

- 흑... 개새끼. 개새끼.

- 명근아, 찾았니?!

- 아... 니.

(발자국 소리)

- 없니?

- 그래. 벌씨 일주일째구나.

- 흑... 개새끼.

- 뭐?!

- 너보고 욕한 거 아니야.

- 그럼?

- 하늘 보고 욕했어.

- 왜?

- 새끼, 왜 우리 마을에 장마 들게 했냔 말야. 그 땜에 우리 엄마 죽었잖어.

- 이번 장만 정말 너무했어.

- 뻥쇠야. 또 찾아보자.

- 없는 걸 자꾸 찾으면 뭐해. 호수에 떠내려갔나 봐.

- 새끼... 난 엄마가 나올 때까지 찾을 테야. 이 강둑을 수십 번, 수백 번 뒤져서

엄마 시체를 찾고 말 테야!

- 짜식! 고집도 순 쇠고집이야.

- 얌마! 너 갈래면 가. 넌 너희 누나 시체 찾아서 장사 지내줬다 그러지만

난 엄마가 흙 속에 파묻혀 있다는 걸 생각하면 못 견디겠단 말야! 임마!

난 엄마를 꼭 찾아내고 말 테야!

- 얌마, 갈 테면 가란 말야!!

- 미안하다.

- 짜식.

- 넌... 너희 엄마가 있다고 으스대지만 난...

- 미안해, 명근아.

- 관둬, 임마. 우리 엄마 좋았단 말야. 아버지보다... 술주정뱅이 아버지보다 엄만 좋았는데...

어딜 갔어! 씨이... 어딜 갔냔 말야!!! 이...으윽... 엄마!! 엄마!! 흐으으으윽...!

(음악)

- 아... 하하하. 아...

- 뻥쇠 엄마. 잔...

(잔에 술 따르는 소리)

- 아유... 취해요. 너무 마셨어, 정말.

- 자, 어서 사양 말고 들어요.

- 난 집도 여편네도 흙탕물에 떠내려 보내고 뻥쇠 엄마는 귀한 딸을 진흙 속에 묻어놓고

이 구호천막 속에 같이 살게 됐으니 통사정이나 합니다.

- 아휴... 가슴이 미어지는 생각을 하면 한시도 살고 싶지가 않아요. 아, 하지만... 모진 목숨이...

- 그럼, 그럼그럼. 우리네야 뭐 있어서 살았나.

- 아...

- 빈주먹으로 살았지. 그래도 목숨부지하고 살면 또 시름 잊고 살 때가 온다우.

(술 마시는 소리)

- 자, 명근 아버지. 잔 받아요.

- 아하하, 그럼.

(술 따르는 소리)

- 아아아아... 고만고만고만.

- 아하하... 많이 드세요.

- 아하하하하.

- 아...

- 뻥쇠 엄마.

- 아, 예.

- 이제 어떡하면 좋소?

- 뭘요?

- 논이고 밭이고 모조리 개흙바닥이 되고 말았으니.

- 으이그, 난 몰라요. 명근 아버지만 믿어야지.

- 하하하하하하하.

- 하하하하하하.

- 좋아요, 좋아요... 이왕 한 천막 속에서 사는 바에야 아주 마음 탁 터놓고 합심해서 삽시다.

- 하하하...

- 안 그래요? 뻥쇠 엄마?

- 아하하하하.

- 하하하하하.

- 뻥쇠 엄마.

- 아이, 예...?

- 엄마!! 흐윽흐윽... 엄마!! 흐흑... 엄마야!! 으으응...

- 저놈의 자식!

- 으히히힉... 엄마...

- 아이, 참. 깍쟁이 같은 자식 때문에!

- 으이이이익...

- 나가 놀지 못하겠니?

- 으이익...

- 얘, 뻥쇠야!! 뻥쇠야! 아유 참... 요놈의 새끼는 어딜 또 방개 새끼 모냥 쏘다니누?

얘, 뻥쇠야!!

- 예?

- 냉큼 들어오지 못하겠니?

- 엄마, 왜 그래?

- 넌 밖에서 뭘 하니? 동생들 데리고 뚝에 가서 나물이라도 뜯어오지 않구! 쟤 좀 데리고 나가서 놀아.

- 네.

- 참, 자식이 아니라 애물이야. 애물!

(음악)

-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 야. 노래가 나오니?

- 넌 뭐가 못마땅해서 찌푸리고 앉았니?

- 얌마, 기분 나쁘단 말야.

- 뭐가?

- 우리 엄만 틀렸어.

- 왜?

- 아무튼 기분에 안 맞아.

- 얌마, 너 어른 같은 소리 하는구나!

- 마, 너희 아버지도 나쁘단 말야.

- 왜, 왜 나뻐?

- 순 구렁이같이 능글맞게 말야.

- 야, 너희 엄만-.

- 어떻단 말야?

- 순 여우새끼 같은 얌체, 동네 남자 보면 호호하면서 아양만 떨고-.

- 야! 이 새끼야!! 니가 봤니? 니가 봤어?! 아양 떠는 거 봤냔 말야!!

- 봤다!!

- 말해봐!! 언제 봤니? 언제 봤어?!

- 야, 너희 엄마가 영자 오빠하고-. 아이, 순 더러워서 정말-.

- 야!! 너희 아버지는 왜 능글맞게 우리 엄마한테 뻥쇠 엄마, 뻥쇠 엄마하면서 싱글싱글 웃니?

- 너희 엄마가 먼저 분 바르고 손거울 보고 살살 웃었단 말야, 야!!

- 야!! 이 새끼야!! 댐벼!!

- 좋아!! 너 우리 아버지 욕하면 가만 안 나둬!!

- 좋아!! 댐벼!!

- 그래, 덤벼!!

- 야잇!!

- 야!!

- 이게 정말!!

(때리는 소리)

-우이쒸!!

- 우잇!!

- 놔!!

(소 울음 소리)

- 얌마, 쉬었다가 다시 해.

- 좋아, 2차전은 미역 감으면서 다시 해.

- 물싸움 하자?

- 그래.

- 강으로 내려가.

- 그래, 가.

(발자국 소리)

-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여름엔 여름엔~

(소 울음 소리)

-파랄 거예요~

(음악)

- 으윽!!

- 윽!!

- 윽... 이거... 이거 놓으라구요!!

- 이 자식아! 넌 아래 위도 모르는 무식뱅이냐?! 이 자식아! 어른한테 대거리 짓이야!! 응?!

- 이거 왜 이러는 거예요?! 내가, 내가 뭘 잘못했다고 그래요?!

- 너, 잘못이 없어?!

- 아아! 뭐가 잘못이에요?! 제가!!

- 아니, 몰라?!

- 말을 해보세요! 내가 뭘 잘못했냔 말이에요!

- 이 자식아, 너 뻥쇠 엄마 뒤를 왜 쫓아다니느냐? 응? 무슨 냄새 맡은 강아지처럼

뭣 때문에 졸졸 따라다니느냔 말야!

- 으윽... 누가, 누가 따라다녀요?

- 아니라고 잡아떼기냐?! 응? 너 그럼 그저께 윗마을 감자밭에서 뻥쇠 엄마가 감자 캘 때

왜 치렁거리고 서 있었지? 그날 그뿐이냐? 어젯밤엔 왜 우리 천막 주변을 서성거렸느냔 말야?! 응?

- 아... 웬 별걸 다 트집 잡네. 어젯밤엔 뻥쇠하고 명근이가 분수 가리켜 달래서 아저씨 천막에 갔었단 말이에요.

- 누가 널더러 명근이 공부 가르켜 주랬어?! 인석아!!

- 내 참, 댁의 아드님 공부 가르켜줘도 걱정해요?!

- 뭐, 어째?! 응?

- 서울 같은 데선 말씀이에요. 돈 주고 가정교사를 두기도 합니다.

- 인석아, 난 그런 거 필요 없어!

- 아이, 저 이 멱살이나 놓, 놓으세요! 이거...! 아아!

- 다신 우리 천막 근처에 얼씬거리지 말 테냐!! 응?!

- 오라고 초청을 해도 안 가요!

- 좋아, 그렇다면 놔주마.

- 괜히 재수 사납게.

- 인석아, 젊은 놈이 괜히 속 차리고 다녀!

(발자국 소리)

- 아! 누가 할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네!

(음악)

- 야! 명근아!!

- 네?

- 뭐하는 게냐?

- 숙제하고 있어요.

- 집어치워.

- 네?!

- 내일부터 학교도 그만둬.

- 아부지.

- 빌어먹을. 학교가 다 뭐래. 논밭 다 망치고 무슨 돈으로다 학교를 다녀.

- 아부지, 그치만 지금 학교를 그만두면 어떡해요? 눈뜬장님이 되란 말이에요?!

- 짜식이 웬 말대꾸야?!

- 명근 아버지.

- 나가!!

- 그냥 내버려두세요.

- 아, 걷어치우고 나가지 못하겠니?!

- 숙제해야 한단 말이에요.

- 저 새끼!!

- 아부지...! 이이잉!!

- 아이고, 아이를 때리면 어떡해요?!

- 얘, 얘, 명근아, 아버지가 화가 나셔서 그러신다. 뻥쇠하고 나가 놀다 들어오렴.

- 놔요!! 씨이!!

- 응? 얘가!!

- 저 자식이 얼마를 두들겨 맞아야 정신을 차리나. 원, 참!!

- 얘, 명근아. 아버지가 너무했지. 화내지 말고 놀다 들어와. 저녁 때 맛있는 거 만들어줄게. 응?

- 그만둬요!! 순- . 그만두란 말이에요!!

- 쟤가...

- 뻥쇠 엄마가 만든 음식을 누가 먹는댔어요? 관두란 말이에요!!

- 저 자식이!!

- 명근아, 뛰어라, 뛰어!!

- 그만두란 말이에요!!

(뛰어가는 발자국 소리)

(음악)

- 뜸북뜸북 뜸부기 논에서 울고~ 뻐꾹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 때~

- 야, 명근아.

- 응?

- 하늘에 별이 참 많지?

- 응.

- 야, 너 배고프지 않니?

- 우리 들어가자.

- 싫어.

- 지금 들어가면 괜찮을 거야. 니 아버지도 화가 풀렸을 거야.

- 안 들어간단 말야.

- 너 이다음에, 이다음에까지 안 들어갈래?

- 그래.

- 자식, 고집도 순 쇠고집이다.

- 얌마, 너나 들어가.

- 누가 나만 들어간댔어?

- 너 까짓 거 없어도 난 좋아. 난 풀을 베개 삼고 하늘의 별을 보며 살 테야.

- 하아, 니가 정말 안 들어가면 나도 안 들어간다.

- 정말?

- 그래, 정말이야.

- 짜식, 이히히히히히히...

- 아유, 배고프다.

- 야, 우리 들어가서 몰래 밥만 먹고 다시 나오자. 그러면 되잖어?

- 그래, 그럼 배도 안 고프고 좋겠다.

- 자, 가자!

- 좋아!

(음악)

- 들어가.

- 니가 먼저 들어가.

- 니가 먼저 들어가.

- 암만, 니가 먼저 들어가.

- 음... 그럼 같이 들어가.

- 그래, 좋아.

- 어, 근데 왜 천막 안에 불이 꺼져 있니? 소주가 다 떨어졌나?

- 들어갈까?

- 그래, 똑같이 들어가.

- 응.

- 아...

- 아우... 캄캄해. 아무것도 없나 보다.

- 쉬이...

(웃음소리)

- 뻥쇠 엄마...

- 흐흐흐흐흐...

- 아이고, 호들갑 하곤.

- 어어?

- 어?

- 우리 아버지 하고 너희 엄마가-.

- 으윽! 더럽다! 씨이...

- 나가자!

- 그래, 나가자!!

- 야이, 더럽다!!

(뛰어가는 발자국 소리)

- 이제 어디로 가지?

- 하아... 강뚝으로 가자. 거긴 풀밭도 있고 강물도 있고 하늘도 있어서 제일 좋을 거야.

- 그래! 강뚝이 제일 좋겠다! 가자!!

- 가자!!

- 야아아아!! 강뚝으로 가자!! 우리들 집으로 가자!!

(뛰어가는 발자국 소리)

(음악)

나온 사람들. 아버지에 홍계일. 이 씨에 박정자. 명근이에 이영민. 뻥쇠에 김영옥. 두칠에 박웅.

그리고 안종국, 임희숙. 음악에 오순정. 효과에 심재훈, 김평주, 이형종. 기술에 이회근.

이상 여러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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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영진약품이 보내드리는 명작극장. 신춘문예 당선작 시리즈 열두 번째 마지막 시간으로

대한일보 소설 부문 당선 백경영 작, 뚝 주변을 오하경 극본, 이희복 연출로 보내 드렸습니다.

(음악)

(입력일 : 2010.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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