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노동위원장등 두 사람을 불러서 한테 전기를 끊으라고 했죠. 이 사람들이 제 부하로 있었기때문에 이런 명령이 가능했다는 얘기를 하려니 어제처럼 노동조합 얘기가 나온거지요.
북부영업소로 전화가 올테니 전기를 고쳐주는것처럼 해서 시한폭탄을 넣으라고 했습니다. 2시에 터지도록 만들라고 했습니다.터지는 소리를 들으려고 종로경찰서에 가 있었죠. 쾅하는 소리가 났어요.
여운형씨가 있었으면 콩가루가 됐지만 없어서 살아남고 가족들만 다쳤습니다. 그래서 대신 김규식박사를 처리해야겠다했는데 거북하게도 아버지 동지예요. 옛날 삼청동 만오천평정도 되는 민대식집에 살았어요. 하지중장이 경찰을 보내 3교대로 보호해줬어요.
준비를 해서 들어가는데 그날따라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어요. 철사줄을 끊고 넘어 갔는데 세퍼드가 대여섯마리가 달려들어서 정신없이 베고 말았죠. 도저히 안돼서 다시 도망쳐서 나왔는데 비가 오는데도 땀이 범벅이 됐죠. 스타일 구겼죠,그냥. 그 다음에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정식으로 찾아갔죠.
(입력일 : 2007.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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