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소리 DBS | 동아방송 18년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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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김수환 추기경
>정계야화
이철승 편 - 제28회 거창사건
이철승 편
제28회 거창사건
1965.06.04 방송
‘정계야화’는 65년 1월 4일부터 방송한 15분짜리 대담프로그램으로 70년 10월 5일부터 나간 다큐멘터리 드라마 ‘정계야화’의 원조격이다. 이 프로그램은 광복 20년과 6·25전쟁 15년을 맞아 기획한 것으로, 정계의 주요 인물들로부터 자서전적인 회고담과 함께 정계의 뒷얘기를 들려줘 청취자들의 인기를 모았다.
-어저께서부터 거창 양민학살사건 얘기를 듣고 있는데 그 거창의 국회조사단이 내려갔다가 그 국군 우리 부대들에 의한 조작된 습격을 받는 대목까지 얘기를 나눴습니다.

-네 글쎄 그 저.. 군에서 인민군이 쓰던 따발총을 ..역한것이 있지 않겠습니까?

-네

-그걸 가지고 공비를 가장해서 산 뒷동산에 숨겨놓고 국회의원 가는데다가 겨냥을 해놓고 대..머리 위에로 그냥 쏘아제치니 혼비백산 해가지고 국회의원들 허리가 늘어졌을거 아닙니까?

-그렇죠.

-그래 주저앉으니깐 김종원 대령은 여기 큰일 났습니다. 공비가 국회의원을 달고 이렇게 하니 이 전멸할 염려가 있으니 돌아, 돌아가십시다.

-음

-그러니 안내하는 지휘관이 어마어마하게 호송해서 가는데 그 못가겠다그러니 뭐 괜히 어떡하겠소.

-도리 없겠죠.

-그래서 국회의원이 그냥 돌아왔어요.

-음

-돌아오니깐 그것으로 끝나는걸로 알았거든요?

-네

-모든 사건은 이제까지 보니깐 그렇습니다. 기여코 칼자루 쥔 사람이 결론을 내릴라고 악을쓰면 통과 안되는 일이 없고

-하하하

-음? 그러나 통과 되어 봐야 그 앞장 슨 사람은 결국 자기 죽고 자기 동포 다 죽이고 그런 결론 내서 사필귀정(事必歸正)으로 역사는 그 진부를 밝히고 만다 이런걸 우리가 알게 되는데 결국 이 국무회의에서 정식으로 조병욱 박사가 그 공동으로 우리는 조사단을 만들어 보내야겠습니다.

-네

-그래서 국무의원 결의로 그 당시 내무하고 법무가

-네

-공동으로 다시 그 신원문에 조사를 갔어요.

-그랬죠.

-신성모씨는 일방적으로 자기 단독으로 가가지고 그런일이 없다고 그랬으니깐.

-음

-그래 국무회의 결의로 가서 보니깐 사실 그런 어마어마한 사실이 있었다는 것이 들어났어요.

-네

-그것을 국무회의에 보고를 하게 되니깐 이박사께서는 대단히 그 마땅치 않게 생각하더라는 거에요.

-음

-그래 조박사한테 가서 이런 사실이 있다고 김주현씨랑 보고를 하니깐 당신네들이 신성모씨를 ...내가 다 알어.

-음..

-왜 이런 애기를 서로 문제를 일으켜가지고 정부를 골치 아프게 하느냐고

-음

-이렇게 오히려 꾸지람을 주셔서 결론을 못내리고 나왔다는 거야.

-예

-그러다가 몇주일 후에 외국통신이 통신기자들이 그런 냄새를 맡고

-음

-국회에서도 얘기가 돼고 신문에서도 얘기가 돼고 ..하니깐 외국 보도가 이제 크게 났단 말이야.

-내

-그 반응이 이제 이박사한테 왔거든? 그 당시 이박사는 웬만한건 영어로 써서 부인이 다..중요통신 신문은 영어로 뵈드리면 곧 볼수 있어서 그 어른이 그걸 보고는 하루는 화가 나셔가지고 국무회의에서 그 양반이 조박사를 아주 그냥 뚤어지게 보시더라는 거에요?

-네

-그러면서 정부가 이렇게 상호 협조가 없어가지고 돼겄느냐고

-음

-부당하다고 이렇게 말씀하면서 법무 국방 내무가 같이 다 사표를 내라.

-음

-이 국제적으로 이런 추태를 보였으니 우리 정부의 위신이 어떻게 돼겠느냐고, 이박사가 이렇게 말씀하시더래요.

-예

-그러니깐 조박사는 이거 벌써 짐작이 가고 아 그 양반이 결국은 이걸 암매장 할라다가 안되니깐 책임을 공로로 책임해서 나가라 카는가부다 해서 이박사께 발언을 요청해가지고 제가 나가지만은 말씀 드릴말이 있습니다.

-음

-그래서 이제 발언을 이화사가 주셔서 이 문제는 어디까지나 국방부 장관 슬성모씨 소관아닙니까.

-예

-국방부 장관이 자기가 조사 했다고 그런일이 없다고 했고

-예

-자기가 책임져야 할 문제고 우리는 미리 국무회의에서 이 문제를 조사 하자고 그랬고 이 대통령께 먼저 우리가 말씀드리지 않았니까. 그러던것이 이것이 처리를 않고 지연하는 바람에 국제적 수치를 가져온 것입니다.

-음

-그건 저희가 책임질 ..의 문제가 아닙니다.

-음

-그렇게 말씀하고 나왔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제 그 뒤에 처리를 도대체 어떻게 하느냐, 국회에서도 이제 그 문제가 돼고 공..에서도 조박사, 김주현씨 신성모씨가 사표를 냈단 말씀이에요? 그게 과연 이 처리가 신상필벌(信賞必罰) 로 사필귀정으로 처리가 될것이냐. 이 문제에 퍽 그 우리가 관심을 가졌던 것입니다. 그런데 신성모씨는 자기가 국민방위군사건에 총책임자야. 더듬어 올라갈거 같으면 6.25때 한강 다리를 끊어논 책임자여 한강 다리 끊은 사람도 공병대령이 총살 당했습니다. 그 뒤에

-그랬죠. 그 지금까지 문제가 되가지고 그거 뭐 다시 보상하느냐 마느냐 얘기가 나왔죠.

-그렇습니다. 누가 그..죽은 놈만 손해고 잡혀간 사람만 손해지 호수무책인것이 이 독재국가에서나 치안이 안돼있는 나라에서는 억울한 것이 그겁니다.

-음

-그래 신성모씨 그 책임도 있고 국민방위군에 책임이있는데 자기 직격 ...이만 죽이고 그 당시 자기가 호명..그 뭐라 그럴까 다시 살라고 말이에요.

-네

-그 연..생명을 연장 시킬라고 군인들을 통해가지고 연판장을 짓기 시작했어요.

-네

-그것이 군인이 정치 관여를 또 시키는 하니의 예가 돼었다 해서 국회에서 엄상섭씨 인가가 아주 통렬하게 얘기할때 엄상섭씨 말이 맥아더 사령관은 참 전무후무한 미국의 원수요, 군략가다. 참 이 제 2차 전쟁에 맥아더 사령부 사령관 같은 훌륭한 미국의 애국적인 장군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민간 트루먼 대통령이 자기 의견과 정치적인 지령에 부합이 안되고 맞질 않았다고 해가지고 맥아더 사령관을 단 지령서 하나로 말이에요, 그 사임을 시켜도

-네

-그 양반이 돌아가서 아무 작용없는 걸 봐라. 벌써 이런 중대한 과오를 범한 사람이 연팔장을 군인을 시켜서 했다는게 말이 되느냐.

-음

-하는 그 인용해서 국회에서 얘기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음

-그래서 그러면 그 거창사건의 문제를 어떻게 취급을 했느냐 할때에는 1951년 그 해에 그러니깐 12월 12일 군법회의에서 오익준이라고 연대장

-네

-또 그 대대장이 한동석 소령

-네

-그 사람은 무기로 처형을 받고

-예

-고등..법 회의에서. 그 백두산 호랭인가 그 사람 말이에요.

-김종원씨...

-김종원씨는 3년 징역을 받았습니다.

-음

-그러니깐 3년 징역을 받아노니깐 이게 사실 거꿀로 이걸 해야 할 이중이거든, 김종원이는 기업인사 부장이고 또 조작할일이 서부...같은 연극을 꾸미고 말이야.

-네

-하마터면 국회의원 다 죽일뻔 알고

-근데 그 소위 그 조작, 다장공비 말이에요.

-네

-이게 참 어마어마한 죄가..일거 같은데 하하

-그래 3년 했는데 그것도 또 가서로울 일이 바로 15일 전까진가 그 해에 1월 15일까진가 범죄를 일으킨 사람은 이 대통령이 사면장을 띄어서 살려준다고 그랬는데 이 재판이 17일날 판결을 냈어요.

-네

-그런데 김종원군도 에 3회를 걸렸어. 대통령 특사에

-네

-그래가지고 살아났단 말이야 3년 징역에.

-예

-그 뒤에 이제 그 유명한 김정호씨가 경남경찰국장 하고 또 자유당 치하에 그 서울시 경찰국장이 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마 그런 사람들은 우리가 볼때에 일제시대에도 충성을 다 하고 지원병 출신이라 그럽디다만은 그 뭐가 동포고 뭐가 정의고 또 어떻게 해야만 충성인지를 마취가 된 사람이기 때문에 허세비 노릇으로 지금까지 정치가의 압잡이 노릇한 사람들인데 본인도 결과가 좋지 않더라. 뭐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것이고요. 그래 제가 여기서 거창사건, 국민방위군사건 이런걸 더듬어 볼때에 신성모씨 같은 그런 장관.

-예

-그런 양반들은 참 나라가 어지러울수록 우리가 충신을 찾는것이고 또 난신과 간신이 발견이 되고 속출한다 이런 말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예

-신성모씨 같은 양반은 참으로 그 간신의 그 틀. 그 배태랑이라고 할까 그 뭐 심볼이라고 할까 말이야

-네

-뭐 이런것을 우리가 알려지고 조병욱박사 같은 양반은 그 당시 그와같이 자기 자주성을 가지고 진실로 이 대통령을 위하는 것이 나라를 위하는 것이고 국가를위하는, 국민을 위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그 분은 오히려 참 충신의 참 대조적인 좋은 그 배태랑이 될수 있지 않겠는가 이렇게 제가 느껴져서 끝으로 그 조병욱박사 유명한 이박사한테 사표를 낸 일이 있습니다.

-네

-그 공개적으로 신문에 사표를 발표 했어요. 그 조박사 제 1항에.. 제 1항엔 행정은 개인의 의욕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하하

-제도로서 해야 합니다.

-네

-이게 제 1 항목이고.

-예

-아무리 개인이 하고싶어도 이건 결과적으로 본인을 위해서도 해롭다 이거에요? 그 다음에 2항은 정치는 죄인이다 사람이 하는것이니깐 천하의 인재를 막라해서 해야합니다. 3항은 대한민국은 어디까지나 유엔의 헌정에 의해서 탄생된 국가니 만큼 민주주의 방식 법치주의 방식에서 떠나서 나간다 할거 같으면 국제적인 고립이 되는것입니다. 이런 사표를 쓰고 그리고 6.25이후에 조박사가 이박사하고 완전히 떨어졌던 양반이 다시 채용되고 다시 국가를 위해서 고민하던 양반이 영영 조박사가 그 양반하고 멀어지는 사표가 이게 되고 이 사표 낸 뒤에 신성모씨는 그 양반 처벌을 받아야 할 사람인데

-그렇죠.

-주일대사로 또 갔단 말이에요. 그러니깐 이 거창사건 군법회의에 신성모씨가 증인으로 나와야 할거 아닙니까?

-예

-몇 번 출두를 명령했는데 일본대사로 갔으니깐 못온다 이거에요.

-합법적 망령도 아니고 이거 뭐

-주일대사로 보냈어요.

-하하하

-그런데 조박사는 그 뒤에 바로 그 서울에 오셔가지고 테러도 맞으셔서 병원에 입원한 일도 아마 신부장 얘기 들었을겁니다.

-네

-집도 다 도남장 자기집에 습격을 당하고 이런일을 당하는 이런 좋은 상대적인 예가 있다.

-그 엇그제 얘기도 나왔습니다만 그런게 전부 말하자면 이 후진 국가라고 그럴까요 이랬는데 그 정치의 억지.

-네

-이 정치의 억지가 난 그 참 부상물이라고 봐야 할거 같아요.

-그렇습니다. 그 정치의 부정

-네

-그것이 독재. 그것이 후진국가라는 그 드러운 오명을 우리가 쓰게 돼니 과연 우리나라가 국민으로 봐서 후진국가인가 아닌가는 난 잘 몰르겠습니다.

-그 우리가 20년 해방 후 20년 더듬어 볼때에 참 이런 억지

-네

-그 공비를 조작한 그 ..사령관이 그런 3년 밖에 그야말로 언도를 안받고 말이죠. 이런 그 억지 이만부덕 억지가 우리나라에 통용됐다는게 이게 하나의 비극인데 이러한 인제 비극이 또 곧이어서 연달아서 부산정치파동 으로 연결되는데

-이게 아주 직결돼는 아주..관련이 있다

-네

-이렇게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 정치파동 얘기를 내일 또 들려주시겠어요?

-네

(입력일 : 2008.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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