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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김수환 추기경
>정계야화
이철승 편 - 제27회 거창사건
이철승 편
제27회 거창사건
1965.06.03 방송
‘정계야화’는 65년 1월 4일부터 방송한 15분짜리 대담프로그램으로 70년 10월 5일부터 나간 다큐멘터리 드라마 ‘정계야화’의 원조격이다. 이 프로그램은 광복 20년과 6·25전쟁 15년을 맞아 기획한 것으로, 정계의 주요 인물들로부터 자서전적인 회고담과 함께 정계의 뒷얘기를 들려줘 청취자들의 인기를 모았다.
-어제까지 그 국민방위군사건에 대해서 쭉 재밌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연달아서 그 거창사건이 국회에서 터져가지고 또 부산에서 말썽이 많았습니다만

-네

-일천구백오십일년 그러니까 14년 전이죠 2월 10일날 경상북도 거창 경상남도 인가요?

-경상남도 지요.

-네 그 거창 그야말로 깊숙한 산속에서 그때당시 그 남한 북한 여러가지 문제 많고 그 좌우익 문제 많고 사상적인

-공비관계가 있고

-음 공비관계가 있고 이런 속에서 소위 양민학살이라는

-네

-이런 끔찍한 사건이 발생이 됐었는데 그 거창사건은 우리나라 동족 참 상전연...에서도 참 중요한 문제입니다만

-네

-또 정치적으로도 이것이 괴상야릇하게 다뤄져가지고 끝끝내 말썽이 됐는데 그때 대목에 대해서 뭐 생각나는대로 또 얘기를 들려주시죠.

-네 그 옛날 문제를 다시 얘기할라니깐 참 소름이 끼쳐서 얘기하고 싶은 생각이 조금도 안납니다. 어디 인간으로써는 이런 일이 있고 이렇게 처리하는 방법이 있겠느냐. 이렇게 생각할 때에 저도 과거에 정치했던 사람으로서 퍽 그 환멸과 비애를 느끼기 때문에 이런 전율 할 만한 사실이 부산정치파동 바로 직전에 국민방위군 사건이완전히 끝이 안나는 대목에 꼬리를 물고 그때 덥쳤단 말씀이에요.

-음 그래요.

-그러니깐 그 당시 거창 사건이라고 간단히 말씀 드릴거 같으면은 지리산이 삼개 도에 걸쳐있습니다.

-그렇죠.

-충청도하고 전라도하고 경상도하고 그 지리산 주변이 1.4후퇴 전후로 공비리가 많이 있었던건 사실입니다. 거기에 인제 그 11사단 구연대 산..대대인가요? 제 생각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게다가 그 주동을 했습니다. 그래서 구연대삼대대가 한동석 소령이라고 하는 소령이 지휘관으로서 거의 주동해서 공비소탕을 하고 전선을 맡아가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거기에 가끔 이제 공비 출모를 하게 되니까는 규찬....공비 나올만한덴 다 불살라버리고 출모할만한데는 불..을 다 태워버리고 거기있는 사람 ..방으로 소개를 시키고마 이렇게 작전을 벌리던 모양인데 마침 거창에 신원면이라고 하는데

-네

-그 면의 주민들을 양민학살 어린애까지 남녀 합쳐서 학살을 했다는거에요. 그 이중대가 ..다가 놓고 그냥 집결처분을 해서 뒷산에 박산이라고 하는 산에다가 전부 한꺼번에 뭍어버리고 그 전에는 또휘발유로 다 태워서 없애버리고 뭐 이런얘기 일일이 들을려면 사건이 많습니다.

-네

-대충 그 얘기하면 한 경찰국 보고나 혹은 군의 보고나 그 당시 한 육백여명이 학생재판을 받고 충분한 조사를 받아가지고 법치국가의 순서대로 처리하지 않고 희생자가 그렇게 났다.

-네

-또 거기에 그 많은 11사단이 민폐를 끼치고 부식비다 뭐다 이걸 많이 그 끼쳤다. 이런 일이 감쪽같이 감춰지는건데 이게 또 그 묘하게 또 들춰나는거란 말씀이에요.

-어떻게 들춰낸 계기가 어땠습니까? 저도 여 엇그저께 말씀했습니다만 그 국민방위군 그러니까 제2국민병으로 내려가서 거창에 바로 그 교육대 ..을 다니고 있었어요.

-네

-그래서 그 거창이라는 데를 가봤습니다만

-네

-뭐 이 대구에서 그냥 꼬불꼬불해서 산넘어 산 아주 굉장히 그 깊숙한 곳에 들어가가지고 거기 인제 거창인데요, 그 속에서 참 무슨 일이 일어나면 뭐 한국땅이지만 아마 밀림속같이 그 어두운 곳인데

-네 그렇습니다.

-그런게 이제 어떻게 해서 들어나게 됐나 그 계기가...

-네 그래서 이 문제는 또 공교롭게도 군내부에도 많은 그 동지들도 있고 친구들도 있는 사람들이 국회에 많이 있을거 아니겠습니까?

-그랬겠죠.

-그 특히 여기서 서민호 의원이 그 당시 의원 지금도 의원입니다만은

-네

-그분이 뭐 이름은 내가 밝히고 싶지 않아요. 모 장군이 그 부영을 통해가지고 그 거창사건에 비참한 사실이 그 연락이 왔어요.

-음

-그리고 그 직접 모 서울에는 그 뒤에 그 말..는 그것 때문에 학살을 당했다고 그런 말을 들었습니다만은 서....한테서 또 서민호씨한테 그 보고가 왔다.

-한 3개월 뒤로군요.

-네

-사건 후

-사건 후 그렇죠. 와서 국회에서 서민호씨가 이것을 일천구백오십 일년 5월 8일인가 보고를 했어요. 거창사건 보고를

-네

-그 보고를 헐때에 서민호씨는 그 전에 그 국민방위군사건을 그 어른이 최후까지

-물고 늘어졌죠.

-물고 늘어지고 지존을 팔지 않고 자기 홀로 그 결론을 내리다시피위험을 무릎쓰고 그 한 분이기때문에 거창사건에 있어서 그 어른이제일 올바르게 모든걸 최후까지 할라그런다 하니깐 정보가 그리 들어간 모양이에요.

-네

-그러고 있는 판에 이제 그것이 보고를 하니깐 그전에 마침 정부내에서도 당시 내무장관이 조병욱 박사입니다.

-그랬죠.

-조병욱 박사가 그 자기 ..이 있을거 아니겠습니까, 경남 경찰국이있고 거기에 거창 경찰서가 있고?

-네

-거기에서 그 정보가 또 올라왔다 이거에요.

-네

-그러니깐 이 정보때문에 조박사는 조박사대로 조사를 해야것다. ...회에서 얘기를 하고 있고 월파 서민호씨는 국회에서 이 보고를 했다 이거에요.

-시기적으로 그러니까 저 서민호씨 발설하고 그 조박사 자체조사하고는 선호가 어떻게 됐었나요?

-거의 그 거래가 없었습니다.

-나떨어졌던 모양이죠?

-네 그렇습니다.

-네

-그래서 이 서민호씨 보고는 대강 570명의 남녀를 어린애까지 포함해가지고 이게 학살을 해서 전부 뭍어버렸다.

-네

-이 보고를 하고 조병욱 박사를 제일 먼저 이 경찰에서 그 얘기가 오니까는 장명씨가 그 당시 총리했었습니다.

-네

-그 장명 박사하고 이박사를 찾아가가지고 법치국가에서 이렇게 할수가 있느냐.

-네

-도저히 법치국가의 체면이 있을수 없고 사람의 인명을 이렇게 개나 돼지같이 다룰수 없으니 정부로서 이 문제가 발설이 다 되기전에 조사를 해야할거 아니겠습니까 하고 이박사한테 조사해야 한다는 얘기를 했던 모양이에요?

-아 ..를 했군요.

-네

-그러니깐 이박사는 그 당시도 그 조박사와 신성모씨는 쭉 대립된 요소로

-예

-보고있고 조박사는 아신바와 같이 자기 주장이 있고 자기 주관이 있어가지고 이박사를 그 유괴해서 모시는 그런형의 인물이고 또 신성모씨는 조박사를 남루대신으로 되가지고 뭐 무조건 위하는 그런 그 형으로서 이박사를 모시는데 어쨌든 그 신성모씨를 가까이 한것은 결과에 나타납니다만은 신성모씨가 이제 급해지니깐 자기가 단독으로 거창에 가가지고 오히려 조사를 했다 이거에요.

-네

-누구를 데리고 갔냐면 국방장관으로서 김태환씨하고 또 여군대장인가 있었죠. 김현숙씨라고 그 여자 서울행 그 당시 서울행이였습니다. 김현숙씨라고. 그분하고 거창을 가서 조사를 갔습니다.

-네

-가서 이제 일일이 그 증인들을 물어보고 주민들을 물어보니깐 뭐 미리 다 연락이 있었을것으로 알겠지만은 그 국방장관 앞에서 제대로 활할 진실대로 얘기를 할리가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신성모씨가 돌아와가지고 이박사한테 보고하기를 전혀 터무니 없는 일입니다. 양민을 학살했다는건. 오로치 공비 출몰하기 때문에 공비를 학살했습니다. 공비를 소탕했습니다. 이렇게 보고를 하고 이 모..하는 사람들이 하는 소리입니다. 이렇게 신성모씨가 이박사한테 얘기를 했어요. 근데 그 당시 서민호씨는 ..조박사가 국회에서 보고하기는 남자가 한.. 이 그동안에 쭉 그 조사없이 사찰계 주임하고 정보원하고 몇 사람이 그 군인의 가족이라던지 그런 그 반공적인 사람 몇 사람은 개괄적으로 추려내고 희생시켰는데 여자만해도 한 3백 40명이나 되는 희생자가 났다 이거에요?

-네

-그러면 안여자들 까지도 말이에요. 전부 이 쏠아가지고 이 학살을 했기때문에 이런 ..공비라고 할수 없다는 증거를 자꾸 제시하게 되니까는 헐수없이 이 문제가 국회에서 조사단이 결성이 돼었어요. 국회 조사단이라는게 4월 1일날 국회조사단이 구성이 되가지고 현지를 나가게 되는것입니다.

-예

-그러니까 국회조사단들이 구성할때 제가 이 말을 서민호씨한테 얘기를 들었습니다만은

-네

-국민방위군사건 때도 그 자기가 헌신적으로 고생하고 파냈기때문에 거창사건만 조사단에 자기가 조사 보고는 했지만...가기를 발휘는 했지만은 조사단에 끼어서 거창에는 가지말라고 누가 충고를 하더래요.

-예

-대단히 위험하니깐 가지말라고

-네

-그런데 다른분들이 이제 거창을 갔단 말씀이에요.

-네

-가는 도중에 그 안내하는 분이 유명한 그 백두산 호랭이라던가 뭐 백두산에 너구리라던지 있는가 난 잘 몰르겠습니다만은 김종원이라는 사람이 있잖아요? 개엄인사부장인가?

-그랬죠.

-그 사람이 안내를 하고 국회조사단들을 거창 신원명까지 데리고 간겁니다.

-데리고 가자가 인자 조작된 공비

-네 거기서 이제 재밌는 연극이 벌어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고때 그 혼비백산한 얘기가 참 두구두구 하나의 참 역사의 웃음거리라고 그럴까요, 그 남겨진 얘긴데

-네

-에 시간 지금 얼마 안남았습니다만은 고 얘기 잠깐만 더 들려주세요.

-네

-그래서 이제 국회의원들이 ...국회의원들 이제 옷들 군복차림들 하고들 거창까지 갔단 말씀이에요. 가서 이제 그 신원명 근방에 국회조사단이 다니다 보니깐 별안간 뒷동산에서 ......해가지고 미리 다 ..했던 따발총으로 그냥 국회조사단을 쏴버렸다 이거에요.

-그때 차가 몇 대 갔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때 제가 들은 바로는 뭐 한 두 서너대 갔다 이런...한 서 너대 갔다 이러는데 주위에는 공비지구...해서 어마어마하게 호위를 하고 갔던 모양이에요.

-네

-그러니까 일개소대인가 얼마..고 따발총을 쏴댔다는 거에요.

-그래가지고 이제 당황했던 얘기 고 계속을 내일 또 들려주시죠.

-네

(입력일 : 200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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