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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승 편 - 제26회 국민 방위군 사건
이철승 편
제26회 국민 방위군 사건
1965.06.02 방송
‘정계야화’는 65년 1월 4일부터 방송한 15분짜리 대담프로그램으로 70년 10월 5일부터 나간 다큐멘터리 드라마 ‘정계야화’의 원조격이다. 이 프로그램은 광복 20년과 6·25전쟁 15년을 맞아 기획한 것으로, 정계의 주요 인물들로부터 자서전적인 회고담과 함께 정계의 뒷얘기를 들려줘 청취자들의 인기를 모았다.
-이제까지 며칠에 걸쳐서 그 국민방위군사건 14년 전에 일어났던 그 어마어마한 역사적 의혹 사건에 대해서 대강 훑어봤습니다만

-네

-이 국민방위군 사건이라는 것이 그 결말은 결국 김윤근 중장 이라던가 그 몇몇 사람들의 처형으로서 끝나게 됐습니다만 이제까지 사실상 무엇이 심판을 받았고 그 결과 어떠한 참 역사의 증인으로 그때 사항이 기록됐느냐 하면 돼있지 않습니다.

-하..그렇습니다.

-우리가 흔히 역사, 역사의 심판 이런 얘길 합니다 만은 이제 한 15년 돌이켜놓고 생각해 보면 사실 국민방위군사건만 하더라도 그대로 그냥 암흑에 묻혀져 있는 거나 마찬가지 거든요. 이런…

-그 일부는 밝혀졌고

-네

-근원 그 더듬어 올라가면 근본이 어디 있었느냐.

-네

-그 책임을 밝히지 못하니깐 일벌백계(一罰百戒)의 그 역사적인 교훈이 과연 남았는가 하는 것은 이제 부장 말씀대로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 국민방위군사건의 결과에 대해서 한번 이의원 생각 나시는 대로 그 그 당시의 기억을 좀 더듬어서 좀 얘기를 들려주세요.

-글쎄요, 그 방위군 사건의 총 결론이 근 200억 가까이 되는 예산 중에 ….계산해서 한 50억 착복을 했고 부정 지출을 했다는 거거든요?

-네

-식량만해도 한 수십, 30만 석 이상 부정 처분 했다 그러고 그것보단 거기의 그 이면에 정치적인 관여 군의 정치적인 관여 국방 군도 국민 방위군도 어 군의 대우를 받았으니만큼

-그렇죠.

-그리고 그 군을 뒤에서 조종하는 정치가의 작용..

-그러한 그 정치적인 작용은 결국 국회에서 이제 발설이 되가지고 문제화 된 뒤의 얘기죠. 그러니까. 그런가요? 또 그 전에서…

-네 그 전부터 쭉 관계돼와서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이것이 확대가 되니깐 국회에서 문제가 된거죠.

-아 그러니까 국민방위군 그 사건에서 그 착복한 여러 가지 부정 금액이 정계에도 흘렀다…

-그렇죠.

-그것이…

-국회에서 터지기 전에도?

-예 그래서 그것이 죽 흘르다가 이것이 자꾸 그 간부들이 착복을 하더라도 그 뭐 그렇게 많이 어디다 착복을 해서 쓰겠습니까 그 당시에.

-사실 그 점이 이제까지 분명히 밝혀 지지 않은 샘인데 말하자면 이 흔히 이제야 15년이 흘르고 오늘날에선 말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만 김윤근 씨가 다 뒤집어 쓰고 사형까지 당했지만 그 당시의 그 어마어마한 거액이라는 것이 최고 행정부의 책임자

-네

-그러니까 대통령에게 까지도 책임이 물론 가는거야 하고 또 과연 거기에서 어떤 부정 유출 된 것이 과연 흘러나가지 않았느냐 하는 의혹은 지금 우리가 맺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네 만구의 참 수습..비밀로 돼 있는 거 같지만은 당시 신성모씨 태세가 완전히 갖춰진 것이 국민방위군과 대한 청년단 빽을 가지고 갖춰졌다.

-예 그건 누누이 말씀 하시는…

-네 그분들이 그 사건이 터지면서 전부 다 바꾸게 되고 나가게 돼버렸다.

-네

-그래서 김윤근이 만은 그 3년 6개월이란 징역으로 끝날 법…자체에 재판을 했던 것이

-네

-그 당시 김윤근 씨는 신성모씨 하고는 뗄 수 없다 이박사가 김윤근씨를 사랑하는 것을 말씀이에요? 이로 말할 수 없는 사랑을 했으니깐 자신만만하게 김윤근씨가 움직였는데 국회와 전 국민의 아주 아우성을 치고 이 문제를 밝히라고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 국회조사단의 보복에 의해가지고 국민방위군 해체 에… 를 결하지 않았습니까?

-그렇죠.

-그것이 이번 사건을 그리고 국회가 한 가닥의 정론파들이 있었기 때문에 국민방위군 해체를 하고 그 돈이 더욱더 국고를 탕진하지 않고 그 놈을 주어가지고 다 고향에 보냈다.

-음…

-그 인적 자원을 어느 정도의 학벌을 더 했다 오히려. 이것이 국민방위군사건의 일부 결론이라고 하면 우리가 칭찬 할 점은 거기에 있고 그 다음에 인제 문제는 김윤근씨 사형할 때 문제입니다.

-네

-사형을 당할 때에 제 그 당시 재판장이 심언동씨 라고. 에 헌병 총 사령관 하던 사람이 재판장 이에요.

-준장인가 아마 그랬죠?

-예 그 사람은 고려대학 출신이고 퍽 양심적이라 그럽디다.

-네

-나하고도 그 학교 같이 다닌 친군데 그 이종찬씨가 참모총장이 되자 자기가 믿을 만한 양심적인 사람을 재판장을 시켰어요.

-네

-그 재심을 했거든?

-네

-재심한 결과에 김윤근씨 하고 윤익현씨 하고 강석환이라고 하는 분들 한 다섯 분들 사형을 집행..원도를 하고 8월 12일인가 집행을 했어요.

-예

-그 집행하는 날까지도 김윤근씨는 설마 내가 죽을 날 되냐. 나 하고도 한 말이 있는 거와 같이 나는 도장만 찍은 거다 나는 무슨 죄가 있느냐. 이렇게

-하하

-이렇게 믿고 이박사나 신성모씨가 있는 한 나는 죽을 수가 없다.

-음

-그럴 리가 없다. 재판에서 집행하는 날 까지도 안 믿었다는 거에요.

-아

-그래서 나중에 집행장소 가서 확실히 아 이제는 나를 완전히 죽일라고 하는구나 그걸 알아가지고 눈물을 참 폭포수 같이 쏟드라는 거에요.

-억울 하겠지…

-억울 하다고 이럴 수가 있냐고 그 개탄하는 눈물을 흘린다는 얘기를 그 당시 그 입회한 장교한테 들었습니다.

-그걸 보면 그 정치의 비정이라 그럴까요. 참 냉혹한 그…

-그렇죠. 뭐 그러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여기서 두어가지 제가 느낌을 말씀 드릴거 같으면 당시 이시형 부통령이

-네

-이 이런 그 비통한 사건을 보고 그 양반이 그 사표를 내시지 않았습니까?

-네

-그러면서 이런 우울한 전개를 개탄하고 이와 같은 로보트 로서 부통령으로서 정치를 담당할 수가 없다. 책임을 질 수가 없다.

-음

-그 유명한 시 소찬이라는 그 어구를 그때 들었습니다 만은

-네

-그 사형사에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예 고 대목을 좀 이렇게 신문지를 되돌아보니까 이렇게 돼있군요.

-네

-시위에 앉아 소찬 먹는 격이고 무교 무족을 참으로 사과하니 현명한 설량제공이여 국민의 유혹을 설경케 하라. 뭐 이렇게 돼있군요.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 이시형씨가 그 양반 완전히 추임 1회의 로보트로만 절방 골목…샌님으로만 모셨던 그 부통령 자린데 그 어른 조차도 아무 관계 없는 양반이 사표를 턱 내고 물러서는 그런 분이 있는가 하면 끝끝내 자기 책임을 호도 할라고

-음

-그리고 밑에 부하한테 자기 책임을 전부 씌워서 사형을 당해도 관계없다 이런 그 인심의 그 …하고 무참한 일을 생각할 때에 기가 막힙니다. 이런 문제는

-아까도 얘기 하셨습니다만 정치의 비정인데요, 이박사가 이제 대통령으로서 사형집행에 참 최후의 마지막 그 삼연…같은 거를 이제 발동하지 않았는데

-예

-그 이박사가 결국 김윤근씨 라던지 이런 사람들에게 똘똘 말아서 죄목을 씌었다고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건가요?

-근데 이박사가 거창사건만으론 소위 김종원씨를 사면으로 살려냈는데

-예

-이건 원체 큰 사건이고 어마어마하니깐 김윤근이라는 이 무기로 해가지고 …에서 살릴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봤거든요?

-네 그런 추측이 많았죠.

-네 그건 못하고 말았어요. 그랬는데 이규붕 씨가 그때 양심적이고 퍽 그 원만한 분이라고 다 그때 존경을 했던 분 아닙니까?

-네

-그 분이 국방장관이 되면서 이게 이제 적어도 이규붕씨를 만나고 이종찬 씨를 만났단 말을 저번방송에 얘기를 했습니다.

-네

-그래 이 문제는 가장 뒤에서 교상하고 사수한 지능적으로 그 계획적으로 뒤에서 한 정치인들이 더 책임이 과중하지 않느냐.

-그렇죠.

-벌도 더 중하게 받아야 할게 아니냐. 이걸 ….할 수 있느냐고 우리가 말을 했더니 해보겠다고 그러던 그 분들이 결국 가서는 국회의원들을 조사는 못하더라. 그래 대한민국에는 국회의원 특권이라는 것은 불체포 특권령이란 말이야. 그거 뿐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하하

-아무런 부정을 하더라도 잡혀갈 이유도 없고 책임질 수가 없다 그 이유는 아무리 죄를 짓고 나쁜 일 하더라도 어느 그 집권자 한테만 아첨을 하고 명령 복종만 하면 그건 뭐 잊어버리니깐 아무리 그 부정부패가 있어도 성립이 되지가 않는다.

-하하하

-이런 결과가 되지 않겠느냔 말이야.

-열대에 걸쳐서 국회마다 그 부정부패에 관련된 여러 가지 의혹 사건이 많고 뭐 지금도 또 몇 가지 관련 되는 것이 보도에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글쎄요.

-근데 그 그때만 하더라도 그 발설이 된 뒤에 국회조사단이 구성 된 뒤에 또 그 국민방위군에서 일억 여 원의 그 수해를 갖다가 각 의원들한테 했다 하는 게 문제가 되가지고 결국 그 조사단까지 구성 되가지고 했습니다만 끝내 우야무야 됐죠 아마?

-끝끝내 그래서 이걸 이규붕씨가 첫 번 자기 소신과는 충돌이 되니깐 국방장관을 그만 두냐 안 두냐 또 이종찬씨가 그만 두냐 안 두냐 근데 이종찬 심언봉 이런 사람들은 5.19 정치파동 때도 그 이박사가 간곡하게 군대를 동원해 달라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끝끝내 거절한 사람이에요.

-아 4.19 때.

-5.19 때 부산서

-아 5.19…

-이종찬 씨가 그 저 심언봉씨는

-예

-그래서 원형덕씨가 경찰 가지고 그 기업령 가지고 그 정치파동을 눌러나간 거에요.

-네

-그런 양심이 있었기 때문에 이규붕 씨의 고민이 이제 그 양반이 정치계의 수렁찬으로 한걸음 한걸음 들어가는 과정입니다.

-음…

-그때 모 정치 학자가 말한 것은 아무리 소위 그 권력을 갖게 되고 행세하게 되면은 자유민주의 작자라고 하더라도 애국자라 하더라도 양심 있는 사람이라도 그 권력 가지고 소위 그 전제자로서 전락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그 말이 있는 거와 마찬가지로 그 문제만은 이박사의 권위와 그 정치적 원내의 문제 때문에 도저히 밝히고 넘어가질 못했다. 이렇게 얘기 할 수가 있습니다.

-결국 그 이승만 대통령이 건국 이래 그야 말로 처음으로 이제 슬럼프에 빠지고 실정이 드러나는게 이 국민방위군사건 아니겠어요?

-그렇습니다.

-여기서부터 이제 그 뒤에 거창사건이라든가 이제 부산정치파동 이렇게 해가지고 그 이사 파동 이렇게 해서 그 이박사 실정의 구렁텅이로 빠져가는 건데

-네

-이제까지 이 사실 국민방위군사건 일을 죽 말씀 들었습니다 만은 이게 하나의 그 정치의 억지라 그럴까요?

-네

-정치가 그저 정치 권력을 가진 사람이면 무엇이든지 된다 하는 여기에서 아마 그 처음으로 솟아난 그 어폐 이게 국민방위군사건 아닌가.

-그게 그 점도 있는데 이 문제는 자기가 권력을 계속 가질 수 있느냐.

-네

-자기가 이 위기에 권력을 행세 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 때문에 법도 어기고 사람을 목숨을 파리 목숨으로 취급하고 들고 나가는 거다. 왜 그러냐면 대통령을 한번 다시 한번 더 할라는데

-하하하

-국정에 세력이 없으니깐 어떤 돈을 가지고라도 세력을 구성한다. 이것이 …이 된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고런 대목을 듣기 위해서 그 거창사건 이라던가 연달아 일어나는 그 부산정치파동에 대해서 이의원이 또 겪으신 게 많을 테니까 그 얘길 내일서부터 듣기로 하죠.

-네

(입력일 : 200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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