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소리 DBS | 동아방송 18년史
 
 
스타앨범 / 나의 데뷰
유쾌한 응접실 / 정계야화
노변야화 / 주간 종합뉴스
초대석 : 김수환 추기경
>정계야화
이철승 편 - 제14회 이화장과 조각본부
이철승 편
제14회 이화장과 조각본부
1965.04.16 방송
‘정계야화’는 65년 1월 4일부터 방송한 15분짜리 대담프로그램으로 70년 10월 5일부터 나간 다큐멘터리 드라마 ‘정계야화’의 원조격이다. 이 프로그램은 광복 20년과 6·25전쟁 15년을 맞아 기획한 것으로, 정계의 주요 인물들로부터 자서전적인 회고담과 함께 정계의 뒷얘기를 들려줘 청취자들의 인기를 모았다.
-해방 후 20년간 흘러간 역사의 물결속에 숨겨진 새얘기를 다시 찾아보는 정계야화. 오늘도 역시 전 민의원이였던 이철승씨와 신동진 동아일보 정치부장의 얘기를 들으시겠습니다.

-에 어저께는 50선거때 얘기를 들었습니다만
-네
-어저께도 얘기가 나왔습니다만 정계야화라는것이 무슨 어떻한 체계를 세워서 우리가 지난 역사를 갖다 다시 계통을 세워서 되돌아보자는게 아니라 개개인의 체험했던 어떻한 사실을 다시한번 회상해서 거기에 그 숨겨졌던 어떠한 얘기를 우리가 돌아보자하는데 의의가 있는 만큼 이의원이 그 지나신 일 가운데서 잊혀지지않는 어떠한 얘기를 들려주시는데 아마 취지가 있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50선거 다음에 그 그러니까 몇월달인가요?
-7월달에 이박사대통령이 임명이 되고
-그렇죠.
-8.15에 정부수립을 선포했습니다.
-예
-에 그전에 조각이 다 된것이죠.
-아 그랬죠. 고때 그 뭐 이의원이 겪으신 일이 좀 있으신가...
-글쎄 아신바와 같이 이박사를 지원하는 부대. 기간부대라고 하는것이 에 결국 한민당하고 각 정당 사회단체 한...70여 단체가 있습니다.
-네
-국민..독..촉성 국민회하고...
-네
-그중에 이제 청년단체로는 구국연맹이라고 만들어서 서북청년회, 국청 또 이 청총...그 다음에는
-청총이라뇨?
-네 유진사씨가 하던 청년 청년운동명
-네
-총동맹...청총. 또 건국청운동명인가 이런 단체가 합쳐서 이박사의 기간내의 청년단체 조직이 되있었습니다.
-네
-그런데 조각이 이제 발표가 된다. 조각본부를 설치 이화장(梨花莊 )에다 설립을 했다. 그래서 곧 정부를 에 명단을 각료명단을 발표한다. 이렇게 되있어요.
-네
-그래 이제 조각본부는 이화장으로 설치하니까 우리는 평소에 이화장을 출입을 무상으로 하던 사람입니다.
-네
-하루는 아침에 우리들이 가봤더니 이화장 문앞에 텐트를 쳐놓고
-네
-거기 의자들을 놓고 접대를 하고 벌써부터 그 그동안에는 이화장이 추풍낙엽으로 우리가 참 쓸쓸하게 지내던 때가 있었는데 이화장이 대통령께서 취임을 하시게 되니깐
-네
-별안간 ..이 재봉춘(再逢春)했다 해가지고 그 앞에 문전성시예요.
-네
-어떻게 사람들이 모여들고 자천 타천 소개로 오니깐 비서들을 임시부의 비서를 둬가지고 앞에서 접수를 하고 있습디다.
-네
-그래 우리는 그 특히 저는 학생의 입장이고 어느정당 대표도 아니기때문에 이화장을 들락거리는데는 퍽 필요한 입장에 있고 또 이박사께나 그 측근자들한테 얘기를 여쭙는데도 퍽 공평한 입장에 있다.
-네
-그런입장에서 제가 이제 메신저 겸 연락하는 입장이 그걸 취햇었죠.
-네
-특히 총리문제가 제일 우리가 관심사였었다.
-네
-그 누가 이번에 총리가 되느냐. 그래 그 총리문제는 대충 그때 세평이 인촌 김성수선생이 되는거 아니냐. 또 국회의원 당선된 측에서는 윤석구씨나 이런분들 무소속측에서는 조수항씨를 밀었어요.
-네
-조수항씨도 남북협상은 갔다오셨지만 그 돌렸다는 성명을 재빨리 내고 또 그런 ..이 김구선생님 대면에 있었기때문에 그 측에선 한독당에선 조사없이 밀었어요.
-네
-그래 위치로 봐서 인촌김성수선생이 될것이다. 하루는 제가 인촌선생님 댁을 아침에 일찍이 찾아갔어요.
-네
-사모님께서 그 이번 총리는 인촌선생님께서 될게 아니겠습니까. 그랬더니 사모님께서 부쩍 남세를 ..한단 말씀이예요?
-네
-그래서 웬일이십니까 그랬더니 그 사모님 말씀이 이 조각을 착수하기 전에
-네
-이박사가 그 국무총리를 진행하기 전에 에 유엔한국 의원단한테 저녁식사를 초대를 받았다는 거야.
-누가요?
-인촌선생 내외분하고
-네
-이박사 내외분이요.
-아
-그러니깐 초대를 받았으니깐 그 두분이 모이니깐 제 3자가 볼때는 그 이박사가 대통령이 되고
-네
-인촌선생이 그 다음이 공이 있으니깐 국무총리가 될거아닌가
-네
-그래서 유엔 한국의원단 대표들이 초청한것으로 이렇게 봤다는거예요.
-그랬는지 모르죠.
-그래서 이제 저녁을 대접을 받았는데 거기서 사람 서넷이 오고가고 얘기가 있었다는 거야.
-네
-근데 인촌선생 사모님은 말을 잘 못알아 들으시니깐
-네
-그 이박사가 얘기하는데 이번 국무총리는 에 인촌김성수씨가 유망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시사를 외국사람이 얘기를 하니깐
-아 유엔 한국...
-예 그러니깐 이박사가 씰룩씰룩 또 하시더니
-네
-그 뭐라고 슥 돌리면서 말씀이 아 인촌은 국무총리보다 더 좋은것이있어.
-네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래요. 그러니 인촌선생 부인이 옆에 그 사람보고 물어봤다는거예요.
-네
-저게 뭔 말이죠?
-예
-그랬더니 인촌은 국무총리보단 더 좋은 자리를 준다그런다고 그러면 인제 인촌선생이 같이 나와서 그 같이갔던 분이 인촌을 국무총리보다 더 좋은 자리 준다면 대통령주는 자리밖에 없지않소.
-그렇죠.
-그런 얘기가 되서 그때부터 싹수가 좀 달르다. 이런얘기였어요.
-네
-또 한가지는 이박사가 추임사의 말씀할때에 이명신씨만을 그냥 추임사에 더군다나 건국 초 뭐 대통령의 추임사에 당신이 이명신씨 공로만 찬양했단 말이야.
-네
-그러니깐 여기 건국 그 하기 위해서 ..하면서 고생했던 선열들 또 선구자들 그런분에 대한 칭송과 혹은 국내에서 당신을 위해서 노력해주던 기단부대들에 대해선 한마디 없으시고 이명신씨만 자꾸 추워주니깐 그때부터 좀 이상하다. 이런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제 인촌선생이 총리로 우리는 지명받을 줄 알았더니 이박사와 한번은 그 윤석우씨하고 이규훈씨가
-네
-거기 이제 출입을 주로 손님들 맡았는데 어떻게 편지들이 많이 왔었는지 정년이라고 여간 바쁘지않아요.
-네
-그래 인촌선생을 내진 않고 그 이유는 그 당시 인촌선생이 한민당의 책임자고 동시에 교육기관도 가지고 있고 신문사도 가지고 있으니 국내 세력이 많으니 인촌만은 이박사가 꺼려야 한다. 피해야 한다. 그런 그 작전이 아마 고위층의 이박사 ..께서 얘기가 있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방대한 실력을 지닌 사람을 데리고 있으면 이박사 자신이 나중에 그 스스로 피해를 받게 될 그런 우려를 아마...
-글쎄 내 지금 생각...그때는 철부지여서 말예요 잘 몰랐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분명히 뭐 그런것이 사실이고 그 다음에 이제 이범...이운용씨를 떡 내세운 명분은 이북대표로써 독립을 시키면 우리가 ...하는데 도움이 되지않느냐. 그 이운용씨는 핀치따로 언제든지 그 양반이 국무총리 나왔습니다.
-그 후에도 그랬죠.
-여러번 그랬는데 ..불발탄이예요. 언제든지 이운용씨는
-네
-그래가지고 나중은 결국 이범석씨를 국무총리로 지명을 했습니다.
-그 이범석씨 지명이 무슨 배후같은거 좀 들으신 일이...
-저도 지금도 잘 몰르지만 그것이 중대한 이박사와 그 민족 이박사 직계와의 거리가 멀게 된 계기가 됩니다. 왜그러냐면 이범석씨는 임정관계 그 광복운동하던 분으로써 김구선생이라든지 조수항씨나 이런분들하고는 거리가 있는 분인데 특히 이박사가 가장 외로울때 하치중장한테 혼이 나고 또 김규식박사가 좌우합작하고 계실때 이범석씨는 거의 아신바와같이 족청(조선민족청년단朝鮮民族靑年團)단체의 책임자 아닙니까 민족청년단의?
-네
-그러면 하치중장의 군정에서 적극지원하에서 나오는 족청이고 블루샤스를 입은
-예
-소위...
-푸른샤스...훈, 훈련소를 만들고 거기서 그냥 군대같은 반 군대같은 조직을 할때 그 군정의 막대한 지원을 했어요. 그건 뭐 민족 지상 국가지상을 부르짖고 이박사가 그렇게 고군분투를 하고 반탁운동을 하고 자율선거를 한다고 할때 석수...참 에...방관.
-네
-그냥 본체만체. 완전히 방관하던분을 어떻게해서 연관이 에..결국 국무총리가 됐느냐. 근데 내가 지금 생각하기는 이명신씨하고 윤치형씨 역할이 가장 그 효과를 얻고있었다. 윤치형씨와 이범석씨하고는 나중 알아보니깐 결의형제를 했어요. 그래 큰 역할을 했다. 그러니 이운영씨가 안되니깐 이운영씨는 기반도 없고 ..는 분이니깐 그 핀치 따로 넣어봤거든?
-네
-당선됐으면 좋은데 당선이 안됐다. 그러니깐 이범석씨 내세우는게 좋지않느냐. 이래가지고 아마 이범석씨가 총리로 됐는데 그때까지도 만약에 인촌선생이 팔십이... 이상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니 이 어른이 사람이 참 덕으로만 이 양반이 일생을 하고 벼슬과 돈을 꺼려하고 천대하는 이런 입장에 있었기 때문에 그랬지. 이 어른이 조금만 당신이 불평을 갖다가 얘기한다든지 한민당에서 불평을 그대로 반영했다면 이범석씨는 절대로 그 ..이 안됐을 것이다.
-네
-초대 내각이니만큼 에...이대로 인정해줘야 하지않냐. 오히려 인촌선생은 그렇게 그 푸대접을 받았고 그 한민당 사람들은 불평불만을 토로하지만은 인촌선생이 눌러가지고 이 이범석씨 인주를 받게고롬 했다. 이런 얘기를 우리가 듣고 있는데 인촌선생은 그 다음에 결국 할 수 없이 미안하니깐 재무부장관을 하라고 이런 얘기를 권해왔단 얘기를 우리가 인촌선생 사모님한테 자세히 들었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저...초대 그 정부수립 전후한 얘기를 이쯤 해두구요, 그 정부발족 이후 얘기를 또 내일 좀 들려주시겠습니까?
-네

(입력일 : 200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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