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후 20년간 흘러간 역사의 물결속에 숨겨진 새 얘기를 다시 찾아보는 정계야화 오늘도 역시 전 민의원이였던 이철승씨와 신동진 동아일보정치부장의 얘기를 들으시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의원 요즘 이렇게 매일 나와주시느라고 수고가 많으신데 사실 이 정계야화라는게 이번에 그 동아방송 광복 20주년 해방 후 20주년 꼭 되지않았습니까?
-네
-이 특집 프로로 이제 마련한건데 에 8.15직후에 초대정부수립 이때의 그 얘기는 참 여러모로 우리에겐 참 뜻 깊은 일이고 또 이게 역사적으로 대한민국이 민주주의에 의해서 처음 정부수립해가지고 오늘날까지 이끌어온 이 시초니만큼 말이죠, 아 각 방면으로부터 전 얘기를 들어보자해서
-네
-처음에는 박용만씨 또 다음에 장택상씨 그리고 지금 이철승씨 이렇게 세 분을 계속해서 듣고 있는데 상당히 세...여러회를 거듭해 옴에 따라서 청취자나 여러분들한테 얘기도 많고 합니다만 이 이후는...요즘까지는 그 정부수립전 해방직후의 인제 이의원이 직접 가담했던 학생운동 이런데 인제 좋은 얘기를 해주셨는데 초대정부 수립할때 또 그 직전에 그 처음 5.10 선거무렵
-네
-그 얘기를 오늘서부터 조금 들려주실까요?
-네 제게도 이 해방직후의 문제가 일생을 통해서 제 생애를 규정한 단계이기 때문에 퍽 주의깊게 또 관심있게 회상하지 않으면 안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누구나 그럴거예요.
-그래서 제 경우를 잠깐 말씀드려서 5.10 선거에 당시의 배경을 말씀드려서 정부수립까지를 얘기할것 같으면
-네
-하루는 그 이화장(梨花莊)에서 이박사께서 급히 불른다고 그 윤석오씨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 윤석오 비서...
-예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그분이 그 정인보선생의 제자로써 한학을 잘하는 참 얌전한 비서입니다.
-네
-급히 불른다고...가봤더니 이화장 들어가면 낙성장 밑에 그 바른편에 우리 그 회의실이 있습니다. 민족진영 사람들이 모이면.
-네
-거기 가니깐 마침 그 당시 유엔한의가 한국에 와서 남북통일 선거하기 위해서 이북을 들어갈라그랬더니 이북에서 거절당해서 할수없이 남조선만이라도 선거를 해야겠다.
-네
-그런데 선거를 할라는데 무슨 준비가 있느냐 과연선거해가지고 성공을 할것이냐 하는 문제는 유엔 이 한국의원단도 문제고 유엔총회도 문제고 또 자체 우리 자체도 문제였었습니다. 그래서 그 문제가지고 이화장에서 각 대표자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는데
-얼마나 모였어요?
-그 당시 인제 민족대표단이라고요.
-네
-33명을 뽑았습니다.
-네
-그래서 유엔한의하고 교섭을 하는데 면담으로 그 33명은 김구선생도 불행하게 빠지고 조선우씨도 빠졌어요.
-아 그러면 저 이승만 박사께서 그건 소집하신 회의로군요.
-네
-그 33명에 이제 변형태씨도 끼고 김성수씨도 끼고 이제 가능한..에 선거를 지지하는 세력들이 모였지요.
-네
-각 청년단체 대표들도.
-네
-거기서 5.10 선거를나가야겠는데 우리나라에 문맹이 많다. 또 선거라는건 처음 치르는거다. 또 우리나라가 후진국이라고 야만국이라고 혹시 그런 오해받을 염려가 있으니 이번선거만은 참 모범적이고 찬란한선거를 치뤄야겠으니 만큼 전력을 다해야 할것이 아니냐. 이런 이야기로해서 저보고 입후보를하라는 것입니다.
-아 그 회의석상에서
-네
-이박사가?
-예 그 전부가 결의를 했어요.
-네
-가급적이면 선거권을 가지고있고 입후보할 수 있는 사람들은 그 책임자로 하여금 33명을 정했으니만큼 그 사람들을 입후보하기로 말미암아 그 조직이 총동원해서 계몽운동이 되지않느냐. 이번5.10 선거 제헌국회를 만드는것은 정치운동이 아니라 이것은 하나의 건국운동이다. 그러니깐 나가야한다.
-네
-그런데 아시는바와 같이 신부장 내가 고려대학학생회에 있었거든
-그때 몇학년이였죠?
-그때 거의 졸업반이죠.
-네
-그래 난 일제시대 보조를 마치고 또 해방에 제일전문부를 마치고 이제 학부라고 해서 당기는 반이예요.
-네
-그래 나가라고. 학생이 선거운동에 나가는건 정치운동이 아니냐? 노골적으로 또 반탁운동도 혁명운동이고 정치운동이지만 이 선거운동이 건국운동이라그러고 안나가면 특히 학생들이 계몽운동을 안해놓으면 이 문맹퇴치운동과 더불어서 이 성과를 거둬야할것 아니냐.
이래서 제가 어쩔수 없이 승락을 했습니다만은 제 부모가 퍽 완고합니다. 퍽 보수적이고 또 우리 시골만 하더라도 전주아닙니까?
-네
-그 선거에 나갈 준비를 할라니 준비도 없지만은 집안에서 이제는 반대를 해요. 한번은 제가 시골을 좀 갔다와서 결정을 하겠다고 시골 갔습니다. 갔더니 제 부모 아버님께서요. 산으로 가버리셨어요.
자식 못난놈 났다고.
-네 그때만 하더라도 무슨 입후보라든지 이런게 국회의원이라는게 뭔지도 잘 몰랐고
-네
-또 사회도 불안했고 그래 여러가지로 그때 아마 입후보한 사람은 굉장한 결심아니고는 안됬을거예요.
-그렇습니다. 애국운동하면 하라그랬지...젊은놈이 구생일치한 놈이 무슨 입후보냐. 아 이래가지고 이 어른이 산으로 가버렸어요. 그러니 제가 대단히 그 곤란에 빠졌고 제 선거하는데 입후보하는 분들이 어느분들이냐면 전주를 예를 들어서 말씀드리면은 백운해목사라고 독촉국민회(獨促國民會)의...
-네
-또 특히 이박사를 적극 지원해주던 유명한 남조선의 목사중에 유명한 분입니다. 그 분이 나오시고 한민당의 공천자로써 입법의원으로 계셨던 정진희라고 한는분이 공천자로 나오시고 또 저는 무소속으로 나오고 학생이니깐 당객이 없고 불편부장이기때문에 그랬고 마침내 한독당에서 신성균씨라는 분이 나왔습니다.
-네
-그러면 그 한독당이라는건 원래 남북협상을 지지했으니깐 또 남조선의 단선단정(單選單政)을 반대한다. 그러니깐 입후보를 안할줄 알았어요. 그래 김구선생님하고 조수항씨는 이북에 남북협상관계로
가가지고 참 실망을 하고 올라, 내려온것은 우리가 그동안에 얘기를 다해서 알지 않겠습니까?
-예
-그런데 이 한독당에서는 이북이 이미 인민공화국을 수립하기로 다 작정을 해놓고 김수선생같이 그 정렬과 애국심 조국애를 타서 소박한 이론으로 거기가지 찾아갔는데도 불구하고 완전히 돌려가지고 자기들끼리 단독정부를 수립해야한다. 그러니 그 돌린진 알았지만 한독당 전체가 입너선거에 거절할순 없지 않느냐. 그래가지고 한독당이 입후보를 했습니다. 그래 이 무소속과 한독당과 한민당과 독촉국민회와 이 넷이 나갔습니다.
-또 대한 청년단인가에서는 그때 없었던가요?
-그때도 청년연맹에서는 유준상씨도 나가고 소상천씨도 나가고 전진한씨도 나가고 각 지도자들이 각 선거구에 다 나갔지요.
-네
-그러니깐 저는 그때 서윤복씨라던지 혹은 김성집씨 소위 사계에 그 인기있는 사람들 학생들 지금 동대문에서 나와서 있던 송원영군이 이때 양정중학교 갓졸업 맡은 친구인데 언변사로 막 전주로 들어와가지고 선거연설을 해줬습니다. 그런 효과를 거둬가지고 제가마침내 구천표로써 천표차이로 신성준이라는 그 한독당 양반한때 떨어졌어요.
-그때 그러한 현황이 결국 전국적으로 축도된 하나의 그 축소판이라고 볼수있겠네요.
-그렇습니다.
-그죠?
-그렇습니다.
-그때 그 주로 이박사 계열에서 먼저 많이 나왔고 또 정당으로서는 한민당계에서 역시 제일 많이 나왔었고...
-제일 많이 나왔습니다.
-그게 아마 전주의 하나의 예입니다만 전국적인...
-전국적인것을 내가 설명할라니깐
-비율로 나타난 한가지 얘기였어요.
-그래서 그 결과에 인제 하나 우리가 걱정이 된것은 도중에 남북협상이라는 PR이 이북에서 이 남의 5.10 선거를 파괴하기위해서 남북협상을 들고 나왔단 말씀이예요.
-네
-근데 남북협상한다는 그 한독당의 신성준씨는 과거에 곡성에서 살던 일제시대 친일을 했다고 해서 친일면장으로써 추방되가지고 전주로 온 사람이예요. 그런데 이 표수를 보니깐 그 양반이 당선될 가망도 없는걸로 알았더니 딱 만표로 당선이 되고 우리 진영은 한민당하고 독촉국민회 백운해씨하고 저하고 표를 나눠먹으니 결국 공산당은 기권할 줄 알았더니 공산당표는 하나도 기권하지 않고 남북협상한다는 그 사람한테 밀어주니깐 전주사람도 아니고 전주에서 얼굴도 몰르는 사람이 당선이 되었다. 그건 뭘 의미하냐 할것같으면 결국은 이 진영이 대립이 되고 분열이 되면 아무 세력이라도 하나 집중하면 인제 좌익이 하나에 입후보한다던지 진보세력이 나온다던지 혹은 반대파가 나온다던지 여야간에 야당이 분열한다던지 할때는 반드시 선거에는 좋은사람이 있으면서도 낙선된다. 그래서 저는 이 떨어질때 이런 감성이 있었습니다만은
-네
-이번에는 되는거 보단 낙선을 멋있게 하는 선거 멋들어지게 유도만 배우더라도 떨어지는 것은 알아야할것 아닙니까? 그런선거를 해봐야겠다. 이렇게 작정하고 나갔던 것입니다.
-저 내일은 그 이 5.10 선거에 의해서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그 초대정부수립
-네
-요거 얘기를 좀 들려주세요.
-네

(입력일 : 2008.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