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소리 DBS | 동아방송 18년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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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김수환 추기경
>정계야화
창랑 장택상 편 - 제40회 후루이찌 사건
창랑 장택상 편
제40회 후루이찌 사건
1965.03.27 방송
‘정계야화’는 65년 1월 4일부터 방송한 15분짜리 대담프로그램으로 70년 10월 5일부터 나간 다큐멘터리 드라마 ‘정계야화’의 원조격이다. 이 프로그램은 광복 20년과 6·25전쟁 15년을 맞아 기획한 것으로, 정계의 주요 인물들로부터 자서전적인 회고담과 함께 정계의 뒷얘기를 들려줘 청취자들의 인기를 모았다.
- 오늘은 62번째 시간으로 후로이치 사건에 대한 얘기를 역시 전 국무총리였던 장택상 씨와 동아일보 정치부장 신동준 씨 와의 대담으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 이제까지 정치파동 얘기라든가 여러가지 그 창랑 선생님이 총리로 계셨을 때의 재밌는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만 오늘은그 총리를 그만두실 무렵에 일어났던 몇 가지 일들을 말씀해 주실까요? 저 그때 아마 여러가지 사건도 좀 있었지요? 이 일본이 후로이치가 뭐 부산에 상륙했다 이런 사건도 있었고 그런게 다 어디서부터 시작 됐는지.

- 글쎄 그 총리 사표 낼 때의 그 사건이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은 그게 가장 그 크다고 생각되는 것이 그 세칭 후로이치 사건 그거지요. 근데 그 후로이치 얘기는 이렇게 된겁니다. 내가 그 수도원 그 경찰총장으로 있을 때에 그때 인제 남조선에서 그땐 대한민국이 아니고 조선이라고 칭호를 가질 때 아닙니까 그 미국군정이있을 때니까. 여기에 있던 그 일본인들 또는 북조선에서 공산군의 박해를 받고 공산군이 아니라 소련군이지요.

- 네.

- 소련군의 박해를 받고 이쪽으로 이남쪽으로 쏟아져 나오는 일본인이 뭐 수수만명이었댔습니다. 그것을 누가 전부 관리를 했는고 하니 조선 총독부가 인제 그 미국 군정으로 정권 이양을 할때 그때까지의 경성부 의원에 고시진이라는 사람이 우리나라 말로 하면 고시진이고 일본말로 하면 후로이치 아닙니까? 그 사람이 인제 경성부 일을 그만 두고서는 일본인회라는 것을 만들어가지고 그것이 지금 아마 퇴계로 근처 어디 아마 거기 있었지요. 그 사람을 거기다가 수용을 했어요. 이북에서 오는 일본인 이남 이쪽에서 일본으로 인제 전부 수송해갈 일본인 거기서 전부 모아가지고 인제 그 일본으로 전부 수송하게 됐는데 그렇게 하니까 자연히 인제 그 수도경찰청하고 일본인회하고 자주 접촉이 될거 아닙니까.

- 그렇겠지요.

- 수송관계라든지 그 전부 신원조사라든지 또 인제 그 모든것을 수도 경찰청에서 관리를 했으니까. 그래서 그 고시진이라는 자가 그 가끔 그 수도청에 와서 뭘 해달라 말라 하고 할때 그때 그 자를 내가 수차 만난 일이 있고 이랬지요. 그것 뿐이지요. 근데 내가 그 총리 재직중인데 하루는 앉았다니까 그때 그 총무처장인 한동석 씨 라고 나중에 그 저 이 뭡니까 국회의원도 하고 그 민국당의 소속 국회의원이 됐지요? 그 한동진. 그 사람이 들어오더니만 그 사람 말로요. 그때 내가 재직중이니까 아까 그 후로이치라는 자 짐작 하십니까 이래 물어요. 후로이치 후로이치 내가 인제 아 그 사람이 미군정 때 일본인 회장을 했던 사람 아니야? 이러니까 그렇다고 합니다. 그 왜그래? 이러니까 일본 배가 한척 들어 왔는데 그때 그 저 미군정때 미군이 사용하는 그 물품 이런건 전부 일본 배가 그 마카사 사령부의 그 차타를 받아가지고
- 수송

- 네. 한국으로 전부 수송 임무를 맡아가지고 있었지요. 거기에 선원으로 끼어서 왔는데 총무처 와서 총리 각하를 과거부터 안면이 있는데 기왕 온 김에 한번 만나 뵈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이랬는데 말이에요. 좋지. 오라고 해. 들어오라그래. 아 지금은 없습니다만 언제든지 기별만 하면 곧 오겠다고 합니다. 아 그 오늘이라도 기별을 하구려. 그때 그 사람이 그 참 난 일본사람으로 애국자라고 난 봤어. 그 사람이 일본사람 수송하는데 수고도 많이 하고 수도청에 협력도 많이 했어. 그러고 치웠더니 그 이튿날 아 그 사흘날 이군요. 사흘 날 한동석 총무처장이 들어오더니 후로이치가 지금 와잇는데 어떡할까요. 아 들여 보내게. 그때 마침 또 내가 손님도 없었어요. 참 반가이 내가 인사를 하고 그 사람 그 의복이 남루 하더군요. 의복이 남루해요. 그래서 내가 퍽 미안하게 생각하고 앉으라고 그러고 이런 얘기 저런 얘기 그 일본 참 그 정황도 묻고 그리고 내가 한동석 군을 보고 그랬지요. 한 군 이사람 데리고 가서 저녀깅나 대접해서 배로 돌려 보내라고 그래갖고 한동석 군이 데리고 나가 선원으로 왔어요. 선원 아니면 우리나라 입국을 못하니까.

- 그렇지요. 상륙도 못하지요.

- 못하지요. 상륙 못하는게 그것도 인제 참 내 특명으로 특허를 받아가지고 상륙 한거야.

- 네.

- 본데 그 상륙이 안되고 배 안에서만 물건 같은것만 내려주고 떠날 때 그 배 안에 있다가 그대로 일본으로 가고 그렇게 다 규정이 돼가지고 있어요. 그래가지고 그 다음에 특별히 아마 한동석 군이 그 세관에 가서 아 수상경찰서지 수상경찰서에 가서 아 총리 특명이니까 이 사람 좀 올려 보내라고 해서 아마 올려 보낸것 같아요.

- 네.

- 난 뭐 이 사람 올려 보내라고 특명하고 뭐 그런 적도 없었느데 그 사흘날 또 왔어. 또 들어왔어 한동석 군이 이 사람이 인제 오늘 밤에 떠난다고 작별인사 습니다. 그 인제 내가 좀 바빴더랬습니다.

- 네.

- 아 이거 한 군, 돈 백원을 내가 내주면서 우리나라 돈으로 돈 백원을 내주면서 이 사람 뭐 저녁이나 가다가 사 먹으라고 그 옷이 남루하고 그 퍽 아마 살기가 곤란한 것 같았어요. 그래 돈 백원을 주고 그때 돈 백원은 컸습니다. 그래 주고서 저녁이나 사먹으라고 보내고 과연 바빠서 내가 지금 못 만나겠다고 그래 인제 보냈지요 그것 뿐이지요. 단순한 그것 뿐이지. 그랬는데 인제 그 이범석 씨가 부통령에서 낙선되고 그 한태영 씨가 당선되지 않았어요?

- 그랬지요.

- 인제 그 이범석 씨의 낙선이 전부 장 총리의 지시에 의해서 경찰이 선도방해를 해서 낙선이 되고 한태영 씨가 당선이 됐다 이렇게 인제 그 이범석 씨 지지파 세칭 그...

- 적청.

- 민족 청년단 그 파들 아니에요?

- 네.

- 그래 인제 그 그 사람들이 어쨌든지 내게 그 적대 행동을 한건 사실 입니다. 그건 뭐 지금도 그건 세상이 다 알고 있지만 나하고는 그때 뭐 가히 그 참 정적으로 이렇게 있다시피 했고, 나는 뭐 과연 철기의 부통령 선거에 있어서 내가 방해한건 사실 입니다. 그건 뭐 내가 철기보고도 뭐 직접 지금이라도 대해서 뭐 서로 주고받고 하는 일에 철기도 꼭 그런 줄 알고 뭐 나도 하면 했다고 하지 그거 뭐 세상이 다 아는걸 내가 안했다고 하면 뭐 세상이 믿어 주나요? 안 믿어 주는 일은 정치인으로 얘기 해서는 그 아무 ..가 없는 겁니다. 뭐 한걸 했다고 해야지. 심판은 나중 봐줄 요량하고 말이야. 그래 인제 그래가지고 인제 아 이게 인제 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대뜸 연합신문이 들고 나서더군요. 동양통신 하고.

- 네.

- 그때 그 양우정 씨가 연합신문 사장이고, 대뜸 인제 나중에 삐라가 붙기 시작해요. 제2 이환용이다.

- 네.

- 고시진이를 불러들여 밀입국을 시켜가지고 서울까지 와서 지도를 그리고 지도는 뭐 일본이 한국을 점령하고 있을적에 방방곡곡 샅샅이 다 해놓은 건데 뭐 고시진이가 와서 지도를 그리고 말고 할게 어딨어. 그 유치한 선전이지 말하자면. 인제 그래서 고시진이로 인해서 제2 이환용이 삐라를 참

- 당하셨군요.

- 당하고 뭐 두들여 맞은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지요. 좌우간 내가 좌우간 이 대통령 한테 까진 가서 고자질 할 일을 장택상이는 일본 사촉을 받아서 대한민국을 일본에 팔아 먹으려고 한다 이 박사가 그걸 믿나요. 그런걸 믿을 양반도 아니고. 그 뭐 신통한 대답으로 이 박사가 날 제2 이환용이로 알면 한 초를 날 총리로 둘 사람 입니까? 가장 이 세계에 우두 생긴데에는 일본 싫어한 사람은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이 박사 하나 뿐이라고 해도 과한데 말이야. 그런 뭐 거기는 아무 참 성과를 못 얻고 인제 그 부산 그 시내에 벽으로 뭐 전부 제2 이환용 나라가 금방 일본한테로 넘어 간다는거지. 이렇게 인제 그 참 공격을 받았지요. 받았는데 단 지금까지 내가 그 괴씸한건 하나 있어요. 내가 외무부 장관으로 있을적에 모 국회의원의 소개로 모야라는 사람 최후의 그 외무차관으로 그만 둔 잔데 그자가 이 자들하고 합류를 해가지고 내 명함에다가 내 자필이라고 자필이 아닌데 지 글씬데 해가지고 고시진이 하고 서로 왕복을 했다 이런 명함을 박혀가지고 사진으로 찍어가지고서 모두 삐라를 돌리고 이런 일이 있어요. 그 자가 지금도 살아 있습니다만은 외무차관까지 한 자야.

- 네.

- 그 참 살주마야. 주인을 죽인 말이야. 그건 내 괴씸 합디다. 가령 민족 청년단 관계의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가령 정적으로 나를 모략을 한다든지 이거는 뭐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은 직접 상관으로 섬기던 사람의 글씨를 위조 해가지고 이걸 그 내 정적에게 제공한거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앞으로도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 아마 그때 그 정치파동 전후해서 하여튼 그 어떠한 정치적 필요에 의해서 별의별 장난이라고 그럴까요? 뭐 그 심한 상상도 못할 상식 밖의 일이 많지 않았습니까.

- 그 추잡한 일이 많아요. 그 한 예를 들어 보지요.

- 네.

- 그건 다른게 아니고 내가 그 충남 갔을 때 부여 가 잤는데 그때 그 충남지사가 그 주식때 관계로 국무회의서 까지 말썽을 일으켜가지고 나를 창피를 주려하던 그런 예가 하나 있어요.

- 아 그 민족 청년단 계통 문제 때문에 그렇습니까.

- 그렇지. 그건 모르겠습니다만 당시 내무장관이 모얀데 내 뭐 성명까지는 지적할 것 없습니다만 그 이가 그 주식때 그 추잡한 일이야 좌우간 그것 가지고 날 한번 무안 주려고 한 그런 일이 있었어요.

- 그 얘기를 그럼 다음에 듣기로 하겠습니다.

- 그럴까요?

- 네.

(입력일 : 2008.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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