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그 53번째 시간 이범석 씨의 재입각에 대해서 역시 전 국무총리였던 장택상 씨와 동아일보 정치부장 신동준 씨와의 대담으로 들으시겠습니다.
- 네. 어제 말씀으로는 그 창랑 선생님이 이 박사의 그 넥타이 핀 얘기에 그만 까딱 넘어 가셔서 총리직을 결국 수락하신 걸로 얘길 들었습니다. 이렇게 들으면 결국 창랑 선생님 이라든지 이 대통령 이라든지가 총리 임명에 있어서 그렇게 완전히 의사소통이 돼가지고 결국 임명하고 승낙하고 그런게 아니지 않습니까?
- 글쎄요. 어저께 얘기를 지금 계속해서 얘기 한다면 그렇습니다. 내가 지명은 수락 했지만은 그 어른도 고민이 대단했고 나 역시 또 고민이 대단한 이유는 인제 그 한달 전에 그 국회에서 내 놓은 저 이 4월 17일 인가요? 그 내각책임제 개헌안 있잖아요?
- 네.
- 또 정부에서 말하자면 또 인제 4월 그게 언제던가요? 아 5월 14일 이지요. 내 놓은 직선제와 양원제 그게 인제 다 나올걸로 다 준비를 해가지고 우리가 다 들어서 알거 아닙니까.
- 네.
- 이제 이 중간에 서서 내가 어떠헥 이걸 조종을 하나 이게 큰 난관이고 또 이 박사가 나를 지명하는 것이 그 양반이 나를 탐탁히 여겨서 지명하는 건 아니다. 여러 사람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또 자기 자신도 이걸 어떻게 사태를 수습 하려면 이러한 사람이 혹 필요치 않을까 하는 이런 그 사고방식에서 나온거니까 서로 의사소통이 완전히 안돼가지고 있는것 만큼 그 아주 그 엄연히 나타난 사실 이지요.
- 말하자면 그 피차간에 정치적으로 서로 그 이용하고 서로 그걸 또 받아들이고 이런다는 그런게 아니겠어요?
- 그것이 그 어른 말씀을 이용 한다고 해서 내가 조금 체면에 관계된 일이니까 그저 이용 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또 정치라는건 또 원칙적으로 그런거 아닙니까. 뭐 서로 참 그게 상호 의용할 수 있는 그런거니까.
- 어쨌든 그때 그 격심하게 대립 이 박사와 국회측의 그 대립 이것을 조종할 분은 이제 창랑 선생님 밖에 없었다. 이런게 인제 한간의 그 떠돌았던 얘기에 결국 귀결이 그렇게 된 거 아니겠어요?
- 글쎄 그런것 같습니다. 이제 그런데 내가 5월 4월 그게 19일 이던가요? 내가 그 지명 받은것이.
- 4월 19일 이죠.
- 네. 그 쯤 됐는데 5월 6일에 가서 그 표결이
- 국회인준
- 네. 국회인준이 돼 표결 해가지고 내가 승인을 한 셈이지요.
- 네.
- 인제 그 딱 막상 그 정식으로 국회에서 인준이 딱 끝나고 난 뒤에 내가 생각해 보니까 참 어안이 벙벙해요. 왜냐하면 그 때 제4차 개헌안 대통령 직선제를 정부에서 내 걸었지요. 이걸 내 걸은 뒤에는 인제 참 백골단이니 딱벌떼니 어떤 이 남한 일대의 무뢰한 이라는건 부산에 총집결을 시켜놨어요. 어쨌든간에. 뭐 그 삐라가 붙은거라는건 그 뭐 말을 어느 벽 어느 건물에 공간하나 없이 꼭 들어차 붙고 이건 뭐 일선에서 전쟁하는거는 약과야. 어? 부산 시내가 뭐 전투지대 보다 더 소연하고 그러니까 이건 뭐 난리판이지. 거기다가 또 설상가상으로 그 서민노 국회의원 그 군인
- 사살사건.
- 네. 사살 그게 또 나서 다행히 서민노 동지로 말하면 참 내가 존경하는 친구요. 이 분이 또 어떻게 과오 했댔는지 정당방위 했댔는지 좌우간 우린 그 때 알 길도 없고 이런 사건이 발생되고 했으니 이거 내가 총리로 앉아서 이걸 다 어떻게 하나 하는것이 이건 뭐 내가 그 뭐라고 해서 지금까지 생각해도 모골이 송연한 일이 한두개가 아닙니다만은.
- 그 때 총리 임명 하실 때 이 대통령이 말이죠. 그 대통령 직선제는 총리가 반드시 관찰하도록 해야 하네 하는 뭐 그런 다짐 같은건 없었어요?
- 네. 그건 없었어요. 좌우간 이건 사실 입니다. 총리 인준 돼가지고 나는 안 갔어요. 나는 그게 인준이 오전에 끝났는데 그 때 미처 못갔는데 그 우리 집안사람이 대통령을 그 임시관저로 뵈러 갔더랍니다.
- 네.
- 각하께서 참 지명을 해주셔서 국회에서 다행히 통과가 됐습니다 이러니까 아주 불쾌한 표정을 하고 있더래요.
- 어째요?
- 거기에 대해서 좋다 나쁘단 말이 한마디가 없더랍니다. 그래 이 양반도 주긴 줘 놓고 말이야.
- 깨름직 했던거죠?
- 암. 이게 소화가 잘 될까 못 될까 하는 자기도 인제 어안이 벙벙한게죠. 어쨌거나 보통 상정으로 말하면 아이 그 잘 됐다고 내가 모처럼 지명한 것이 국회에서 인준이 안 돼가지고 꼴이 되겠느냐고 이렇게 인제 참 지하 비슷한 말씀을 하셔야 옳을건데 아주 이 양반이 선떡에 체한것 같이 좋지못해 좌우간 불쾌한 표정을 해가지고 있더래요. 그 집안 우리 집안 사람도 무안해서 참 두말도 그대로 나왔다고 그 나중 날 보고 한 얘기지요.
- 이 대통령의 그 특별난 개성이라고 할까요 그건 참 유별납니다.
- 내 그분 그 개성에 대한 그 말하자면 그 창단을 내 인제 기회 있으면 내 한번 솔직한 심정으로 그대로 앞으로 오는 우리 후대 청년들이라든지 정치에 관여한 사람들에게 참고되기 위해서 내 몇 마디 할 심산도 없는게 아니라 있습니다만은 좌우간 인제 내가 이걸 막상 받아놓고 보니 인제 그 이런 사태가 전개되니 참 이거 어떡하나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데 내무장관을 더 극하시더군요 이 양반이.
- 아 처음에 그 창랑 선생님께 그 두가지 조건 중의 하나 인사...
- 내 국회의원이라는게 이 분에게 그렇게 탐탁치 않았어. 국회의원이 아니였다면 좀 만만할텐데 국회의원으로서 국무총리를 겸직하다시피 그게 또 일화가 하나 있습니다. 내가 명함에다가요. 국회의원 겸 국무총리라고 박았다 이 말이야.
- 국무총리 겸 국회의원이 아니고.
- 아니고. 이걸 대통령이 한 장 가졌더라는 거야. 어떤 놈이 또 갖다 줬지.
- 하. 가지셨군요.
- 인제 그때부터 모략이 시작이야. 이거 보오 말이야. 이 사람 국회 국무총리지 각하 국무총리 아니오. 내가 명함 지금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때 명함 누가 가진사람 보면 알겁니다. 국회의원 겸 국무총리로 했거든. 여기에서 이 양반이 탐탁치 않았다 이거야. 그러니까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이 사람 하나 가지고 위험하다. 내무장관을 깔아라. 그 내무장관이 그 때 장석윤 군 입니다. 장석윤.
- 네. 근데 예고없이 그렇게 별안가.
- 예고가 무슨 예곤가. 아 근데 먼저번에 그 처음 지명할 때 편지에 제1이 인사관계에 불간섭, 또2 재정운영에 불간섭 그 두가지 조건이 그거 아니에요? 그 양반이. 그 심모원려가 있는 양반 입니다.
- 아무리 그렇더라도 총리께 한마디 예고도 없었어요?
- 당연히 있어야지요.
- 근데 한마디도 없었어요?
- 당연히 있어야 할 것이 당연히 없었었으니 곤란하다 이거에요. 내무장관을 턱 가는거 볼 때 벌써 내가 아차 싶더군요. 어. 이 양반이 나보다 단이 높다. 국무총리에 의존하 전수에 의존한다는건 아무래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내무장관을 또 거기에 깔아요. 장석연 씨라고 참 점잖은 그 분을 또 깔아요. 인제 내무장관이 되느냐 하는 이것이 이제 궁금했지. 나는 대답없지. 자꾸 사태가 악화해 가니까 하고 또 부산 시내가 소연하고 뭐 전 일선보다 더 소연 했으니까. 그러다가 나중에 이범석 씨가 지명이 되더군요.
- 이범석 씨 지명때도 또 의논이 없었어요?
- 의논이 뭡니까. 듣도보도 못했습니다.
- 그 참.
- 지명 내가 지명해서 이 대통령이 울며 겨자먹기로 인준한거는 발치 개헌안에 그 있잖아요? 국회의 각부장관 또 육해공군 대장 중장 소장까진 국회의 승낙을 받아야 하고 또 각부 장관은 국무총리의추천에 의해서 대통령이 임명 한다는거 그걸로써 김태선 씨 내무장관을 내가 추천 해가지고 헌법에 좌우간 좋게든 나쁘게든 헌법에 그대로 돼가지고 이 양반이 울며 겨자먹기로 임명 했지요. 김태선 씨를 내무장관으로. 그 인제 이범석 씨가 부통령으로 나간 뒤지요.
- 네. 나중의 얘기지요.
- 그렇지요. 그래 이범석 씨가 들어오시더군요. 난 그 때 안심을 했지요. 왜냐면 철기하고 나하고는 뭐 막역간이니까. 네. 뭐 국가의 일도 국사도 국사지만 나하고 또 정분이 유난히 두텁고 이러니까 모든게 만사가 다 수긍해서 될걸로 알고 난 참 마음으로 참 환영 했댔습니다.
- 그래 그 저 이범석 장군이 내무장관으로 어떻게 그 부산에 혼란을 막아 냈습니까. 막아내진 않았지만.
- 근데 그거는 지금도 수수께끼 입니다. 지금 철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철기가 그걸 조종을 했다. 말하자면 뭐 백골단이니 뭐 딱벌떼니 또 그 국회 앞에 와서 그 연자대모 해가지고 그 뭐 단식운동까지 하고 뭐 대통령 관저도 단식운동 하고 맞춰서 근데 나는 그렇게 생각을 않습니다. 그때 그 전라남도 자유당 아 전라남도 도의원으로 있었고 또 그 도의원 의장으로 있던 김 모라는 사람이 있었어요. 이 사람이 전적으로 그 참 불법대모라든지 그 불법 국회 앞에서 연자 해가지고 국회의원을 그 참 욕설을 퍼붓고 난동을 한 그 주동 인물은 그 김 모라는 자, 또 그 권 모라고 있습니다. 내가 이름은 잊었습니다만 이 사람이 그 안동사람인데 경북 이 사람이 주동이 돼가지고 그 아마 권력층에 돈도 많이 타고 이래가지고 이게 총지휘 해가지고 그런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나. 이제 물론 이범석 군이 내무장관으로 있으니까 치안에 대한 책임자니까 그 과실을 모두 그 철기한테 돌린거고 또 나도 인제 그 발치개헌 돼서 날 아주 수범으로 모두 다 이렇게 인정하고 있잖아요? 근데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반드시 그런것도 아니라고 난 믿고 있어요.
- 그러나 그 권력층이라던지 정부 묵인하에 이루어졌던거니까 어떤 연락이 없었다고는 생각이 안가는데요.
- 네. 그거는 자유당 측에서 나온거지 결코 무슨 권력층의 내무부장관이라든지 이 무슨 정부측에서 나온 것은 아닙니다.
- 알겠습니다. 그거에 관해서 또 계속해서 내일 밤 듣기로 하죠.
- 네.
(입력일 : 2008.01.02)
|